오늘 브라질과 `운명의 한판
협력 수비·뒷공간 역습 주력…승부차기도 연습
사상 첫 올림픽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맨체스터의 기적’을 향한 마지막 준비를 마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대표팀은 6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맨체스터 그래머스쿨’ 훈련장에서 1시간 30여분에 걸쳐 비공개로 최종 훈련을 치렀다.
대표팀은 뉴욕시간 7일 오후 2시45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브라질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대표팀은 이날 훈련에서 브라질의 강한 공격력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한 수비 조직력 점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은 영국전에서 오른쪽 팔뚝 뼈가 부러진 김창수와 왼쪽 어깨를 다친 골키퍼 정성룡이 빠진 채 진행됐다. 김창수는 골절상으로 브라질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정성룡은 다행히 뼈와 인대를 심하게 다치지 않아 경과를 지켜보고 나서 출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표팀은 ‘제2의 펠레’로 불리는 왼쪽 공격수인 네이마르를 포함해 개인기가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은 만큼 맨투맨 방어보다 협력 수비로 주변을 둘러싸는 ‘질식 수비’로 철벽 방어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훈련 막판 영국전처럼 연장전 승부에 들어갈 것에 대비해 페널티킥 훈련도 진행했다.홍명보 감독은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쳐 반드시 결승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브라질전 승리를 기약했다.
‘도마의 신’ 양학선 ‘난도 7.4에 적수가 없었다’
’도마의 신’ 양학선(20·한체대) 앞에 아무도 없었다. 양학선은 자신의 이름을 딴 비기를 꺼내들며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양학선은 국제체조연맹(FIG) 채점 규정집에 가장 높은 점수인 난도 7.4점의 ‘YANG Hak Seon(양학선)’을 등록시킨 주인공이다. 이보다 높은 난도를 구사하는 선수는 현재까지 아무도 없다.
공중 3회전, 무려 1080도를 비틀어 돌아내리는 기술인 ‘YANG Hak Seon’은 기술 난도점수가 7.4점으로 시도 자체가 경쟁자들을 압도한다.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탄력을 이용하는 기술인 만큼 착지가 관건이었다.
완벽한 착지를 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착지 과정에서 두 발까지 내딛어도 나머지 기술을 구사하는 선수들이 완벽한 착지를 한 선수보다 앞설 수 있었다.
양학선은 탈락의 경계선인 두 발에서 극적으로 멈춰섰다. 도약 후 공중에서 완벽한 비틀기에 성공한 양학선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두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심판은 양학선에게 16.466점을 부여했다. 2차시기에서 양학선은 기술 난도점수 7.0점인 ‘스카라 트리플’에 도전, 깔끔하게 착지에 성공해 16.600점을 받고 우승했다.
한국 싱크로, 12년 만의 결승 쾌거
한국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하 싱크로)이 12년만의 올림픽 결승 진출이라는 경사를 맞았다.주역은 자매 국가대표인 박현선(24)-현하(23)다.
이들은 6일 열린 싱크로 듀엣 예선 자유종목(프리 루틴)에서 87.460점을 얻었다. 전날 규정종목(테크니컬 루틴) 점수 86.700점을 합해 174.160점으로 전체 24개조 중 12위를 차지했다.한국 싱크로가 12개 팀이 겨루는 결승 무대에 나서는 것은 2000년 시드니 대회의 장윤경-유나미 조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등록선수가 100명도 안되는 한국싱크로의 현실을 고려하면 박현선-현하 조가 올림픽 결승에서 연기를 펼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쾌거라는 평가다
한국 탁구 남자단체 결승행
한국 남자 탁구가 2012 런던올림픽 단체전에서 홍콩을 누르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주세혁, 오상은, 유승민이 팀을 이룬 한국은 6일 영국 런던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단체전 준결승에서 홍콩을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첫번째 1단식 경기에 나선 유승민이 탕펑(32위)과 풀세트 끝에 3-2로 승리해 기선 제압에 성공한 데 이어 에이스 주세혁이 교묘한 커트로 장톈이(20위)를 자유자재로 요리하며 3-0으로 2단식을 잡아냈다.
상승세를 이어간 한국은 세번째 경기인 복식에서 유승민-오상은 조가 렁추옌(35위)-장톈이 조를 3-2로 뿌리치고 3-0 승리를 완성했다.4년 전 베이징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한국 남자팀은 이날 승리로 은메달을 확보했다.한국은 앞서 독일을 꺾고 결승에 선착한 세계최강 중국과 8일 오전 결승전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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