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인 베이징때 금메달 13개에 육박
’메달밭’ 태권도에서 최다 ‘금’ 기록경신 유력
한국이 런던올림픽에서 역대 올림픽 사상 최다 금메달 기록을 새로 쓸 태세다.
한국이 지금까지 동·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따낸 대회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으로 한국은 그때 금메달 13개를 획득했다.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 10개 이상으로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10-10’ 목표를 내건 한국은 지난 5일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 진종오가 금메달을 따내 일찌감치 금메달 10개를 채웠으며, 7일 체조 남자 도마에서 양학선이 한국 체조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또 8일에는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김현우가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날까지 금메달 12개를 획득, 4년 전 세운 최다 금메달 기록에 1개 차로 다가섰다. 8일부터 한국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태권도가 시작하고 복싱 남자 라이트급(60㎏) 한순철과 여자핸드볼 등이 4강에 올라 있어 금빛 소식을 기다릴 만하다.특히 태권도에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남자 80㎏ 이상급 차동민과 여자 67㎏급 황경선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고 남자 58㎏급 이대훈, 여자 67㎏ 이상급 이인종도 세계 정상급 기량을 갖고 있어 4년 전 대회처럼 4체급 석권 가능성도 엿보고 있다.
여자 핸드볼 ‘4강 진출’ 성공…’우생순’신화 도전
’우생순’ 신화 재연에 나서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7일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24-23, 한점 차로 승리했다.그야말로 감격의 순간이었다. 러시아는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러시아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는 강팀이다. 특히 지난 해 12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을 상대로 15골차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전반을 14-11, 3점차 리드를 가진 채 마친 여자 대표팀은 후반들어 러시아의 맹렬한 추격에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결국 마지막까지 러시아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대표팀은 한 점차의 극적인 승리를 연출하며 ‘우생순’신화 재연을 위한 발걸음을 재촉했다.한국은 9일 노르웨이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 여자탁구 올림픽 사상 첫 ‘노메달’ 수모
한국 여자 탁구가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노메달’에 그치는 수모를 당했다.
한국 여자 탁구팀은 7일 열린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싱가포르에 0-3으로 완패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때 탁구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 여자 탁구가 메달을 수확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회전 최상의 컨디션을 보인 김경아(세계랭킹 5위)를 중심으로 중국 출신 귀화선수 석하정(19위)과 당예서(23위·이상 대한항공) 등 한 팀에 호흡을 맞춰온 베테랑 선수들이 나섰지만 현실적인 목표였던 동메달에도 못 미쳤다. 개인전 노메달의 아쉬움을 털어내려 야심차게 단체전에 나섰지만 준결승에서 중국에 막혔고 3-4위전에서는 ‘리틀 차이나’ 싱가포르를 넘지 못해 빈손으로 돌아서는 신세가 됐다.
여자배구, 강호 이탈리아 꺾고 4강
36년 만에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를 격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배구 대표팀은 7일 8강전에서 확실한 해결사 김연경을 앞세워 이탈리아에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뒀다.한국이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3-2로 힘겹게 승리를 거둔 이후 12년 만이다. 역대 전적은 9승11패.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탈리아전 9연패의 사슬에서도 벗어난 것은 물론 준결승에 진출하며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36년 만의 메달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한국 대표팀은 8일 세계 1위 미국과 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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