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올림픽 외면 왜?
고학력ㆍ고소득층 올림픽 선호
=========
미국은 거의 모든 경기 종목에서 최강의 실력을 지는 스포츠 강국이지만 올림픽에 대한 언론의 관심은 뜻밖으로 저조한 편이다.
한국처럼 금메달을 땄다고 아나운서와 해설자가 이성을 잃고 비명을 지르고 울거나 방송국이 온종일 해당 경기 영상을 반복해서 트는 예는 찾아볼 수가 없다.
몇 안 되는 전국지 중에선 유일하게 각계각층이 본다는 USA 투데이 신문이 그나마 올림픽 뉴스를 비중 있게 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지면 배정에선 야구와 미식축구, 자동차 경주, 농구에 밀리는 게 현실이다.
미국 언론이 올림픽에 관심을 쏟지 않는 것은 국민이 그만큼 대회에 별 관심이 없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실제로 미국에서 올림픽은 상류 스포츠라는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하고 있다.잘 살고 많이 배운 사람일수록 올림픽을 더 관심 있게 지켜본다는 얘기다.
7일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런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이 입증됐다. 갤럽이 지난 4~5일 미국의 성인남녀 1천82명을 대상으로 한 시청자 의식조사 결과를 보면 `올림픽을 많이 본다’는 응답률은 대졸 이상은 49%, 고졸 이하는 28%를 각각 기록했다.
소득별로는 월 5천달러 이상을 버는 중산층이 54%, 월 2천달러 이하를 버는 저소득층은 그의 반도 안되는 25%에 그쳤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43%로 남성(36%)보다 올림픽 관심 시청률이 높았다. 방송사 입장에서 올림픽 특수의 최대 고객이라 할 수 있는 미혼 남성은 고작 30%가 ‘올림픽을 많이 본다’고 답했다.
미국에서 올림픽 열기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배경에는 종목이 많아 난해한 올림픽보다 프로종목이 더 재밌고, 올림픽 성적에 국민이 목을 매지 않는 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
카메룬 선수 7명
단체로 잠적해
=====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카메룬 국가대표 선수 7명이 잠적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메룬은 런던올림픽에 총 60명의 선수를 내보냈다. 선수촌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선수들은 복싱 5명, 수영 1명, 여자 축구 1명 등 모두 7명이다.
복싱에서는 출전 선수 5명 모두가 예선에서 탈락한 뒤 지난 5일 오전 선수촌에서 사라졌고, 수영에서도 전체 출전 선수 2명 가운데 1명이 50m 자유형 경기를 앞두고 돌연 잠적했다.
여자 축구 백업 골키퍼 1명도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뉴질랜드전을 치르기 위해 코번트리로 이동할 때 팀을 이탈했다.
텔레그래프는 카메룬 선수단 관계자를 인용해 이들이 자취를 감춘 것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
사라진 카메룬 선수들은 영국 등 유럽에 머물면서 망명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
금메달리스트에겐
3천달러 술이 공짜
======
’금메달을 가져오면 3천 달러짜리 칵테일을 공짜로 드립니다.’
로이터통신은 런던 중심가의 호화 나이트클럽에서 3천달러가 넘는 칵테일을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공짜로 제공하고 있다고 7일 보도했다.
평소 유명인이나 축구 스타들이 찾기로 유명한 클럽 ‘차이나화이트’는 모든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게 문을 개방했다.
클럽은 여기서 더 나아가 올림픽 챔피언을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금 칵테일’을 개발했다. 최고급 코냑과 24K 금잎이 들어간 샴페인을 섞어 만든 칵테일이다.
또한 칵테일 잔엔 18K 금반지를 깔아 금메달리스트에게 또 다른 ‘금빛 영광’을 안긴다.
클럽 관계자는 "올림픽 선수들은 단 한 번의 대회를 위해 4년을 준비한다"며 "그들에게 마음 놓고 놀 수 있는 곳을 제공한다는 건 우리에게도 즐거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런던에서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칵테일은 그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
네덜란드 여 유도선수
물병 던진 남자에 응징
=====
여자 유도 선수가 올림픽 육상 100m 트랙 위에 물병을 집어던진 남성에게 ‘한 방’을 날려 화제가 됐다.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유도 70kg급 동메달리스트인 이디스 보쉬(네덜란드)는 5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육상 남자 100m 결승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장내 준비 신호가 울리고 경기가 막 시작하려는 순간 보쉬 옆에 있던 남성이 갑자기 물병을 장내로 던졌다. 그 남성이 술에 취한 채 "볼트는 안돼"라고 고래고래 소리치는 것까지 참았지만 관중석에서의 추태가 트랙으로 번지자 보쉬의 화가 끓어올랐다.
보쉬는 곁에 서 있던 남성의 등에 손바닥으로 분노의 한 방을 매겼다.
보쉬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어 화를 참을 수 없었다"며 "볼트가 100m 우승하는 장면을 보지 못할까 봐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고 네덜란드 현지언론이 전했다.
보쉬의 통쾌한 응징에 세바스찬 코 런던올림픽조직위원장도 박수를 보냈다. 문제의 남성은 결국 경찰에 잡혀 철창행 신세가 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