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에서 냉면 전문식당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장동 냉면의 이명은 대표가 최상의 서비스를 다짐하고 있다.

여름철 별미라면 ‘냉면’을 빼 놓을 수 없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냉면국물을 한 사발 들이키는 상상만으로도 더위가 가시는 듯하다.

타운 내에서 최고의 명성을 누리고 있는 오장동 냉면(대표 이종길·이명은)은 이종길 대표의 어머님이 지난 1987년 가든그로브에 ‘함흥면옥’을 개업한 것으로 시작된다. 그 당시 가든그로브 함흥면옥은 여름만 되면 2에이커의 파킹랏이 모자랄 정도로 냉면 마니아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었다. 그 후 2000년도에 이종길 대표가 인수하면서 LA지역에도 진출, 2호점(올림픽과 페도라), 3호점(올림픽과 샌피드로), 4호점(올림픽과 브론슨)으로 점차 영역을 넓히면서 자리매김을 했다.

오장동 냉면은 종업원에게 맡기는 운영체제가 아니라 이 대표가 주방장으로, 부인 이명은씨가 홀을 담당하면서 손님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변함없이 그 맛을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10년간 무리하게 식당일에 매진하면서 건강에 위험한 신호가 오는 것을 느끼고 이 대표는 2009년에 모든 사업체를 다 정리하고 쉬었다. 그러나 오장동 냉면의 맛을 기억하고 다시 오픈해 달라는 손님들의 요청을 ‘거부’할 수 없어서 지난해 5월에 넓은 파킹랏을 확보한 현재의 3가와 아드모어에 재 오픈했다.

오장동 냉면의 특징은 손님들이 본인들의 취향에 맞게 전분(함흥식 냉면)과 메밀(평양식 냉면)을 골라먹을 수 있게 두 가지 면을 손으로 반죽해서 즉석에서 기계로 뽑아주는 것이다. 새벽마다 반죽한 사리는 다른 냉면집에 비해 신선하고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뛰어난 면발이 식감을 자극한다.

얼음이 동동 뜨는 찬 육수는 양지머리에 10여 가지의 천연재료를 넣어 끓인 육수에다가 알맞게 익은 동치미를 섞어 영상 1도에서 1주일을 숙성보관 함으로 일반 한식집에서 먹는 냉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고, 함흥식 비빔냉면의 새콤 달콤 매콤한 비빔장 맛은 최고급 고춧가루에 12가지의 과일과 야채를 배합해서 1주일간 숙성시킨 것이 일품이다.

오장동 냉면의 모든 냉면(비빔, 물냉면, 새끼미, 회, 연변)은 세금 포함해서 9달러이다. 또한 주차장이 넓어서 타운에서 거의 유일하게 발렛 파킹을 하지 않아도 된다. 대형 TV와 무선 인터넷도 설치되어 있고 10명이 앉아서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는 장소도 준비되어 있는데 이 자리는 미리예약을 해야 원하는 시간에 차지할 수 있다.

냉면과 어우러진 갖가지 콤보도 준비되어 있는데 냉면+갈비, 냉면 +불고기, 냉면 +빈대떡을 하루 종일 같은 가격으로 제공하며, 찐만두, 모듬 수육, 왕갈비 구이도 냉면과 곁들어 주문할 수 있다. 다른 식당과 달리 냉면 + 갈비 콤보에 제공되는 갈비는 LA 갈비나 조각 갈비가 아닌 3인치 왕갈비를 제공한다.

저녁 고객을 위해 소주, 막걸리가 세일 중이며, 돼지갈비 콤보, 부대찌게 콤보, 수육 콤보, 만두전골 콤보를 시키면 술과 부침이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며, 설렁탕, 감자탕은 하루 종일 7.50달러인데 국물 맛이 하루 종일 뼈를 고운 맛답게 깊은 맛이 일품이다. 그외 삼계탕, 아이들을 위한 점보 돈까스, 불고기, 해물파전, 만두국, 산채비빔밥 등이 있다.

오장동 냉면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부터 밤 10시까지며, 주 7일 오픈한다. 문의: (213)365-0097, 주소: 4031 W. 3rd St., LA(3가와 아드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