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축제재단 정주현 회장
▶ 외국인 K-POP 컨테스트·한복 패션쇼 등
오는 10월4일 서울국제공원에 열리는 제39회 LA 한인축제를 앞두고 LA 한인축제재단 정주현 회장이 축제 준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6일 재단 사무국에서 만난 정 회장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회장과 이사진뿐 아니라 전 직원이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일하고 있다“며 “올해 축제는 체험하는 축제, 다문화가 어울려 함께 나누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축제 성공을 자신했다. 다음은 정 회장과 일문일답.
-회장 취임 후 첫 축제가 벌써 7주 앞으로 다가왔다. 어느 부분에 가장 신경이 쓰이는가
▲축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장터부스가 90% 가까이 분양됐고 한국 지방자치단체들도 전국 8도에서 참여하게 됐다. 관건은 축제의 주인공이 될 한인 사회의 참여다.
4일간의 축제 동안 40여만명이 축제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두가 신명 나는 축제를 위해 이번 축제에 런던올림픽의 영웅들을 초청하려 한다. 한국 국가대표 메달리스트들이 축제에 참가하면 한인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최근 3년 동안 축제 규모가 커졌지만 한인만의 축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1970년대는 ‘우리만의 축제’였다. 이민자들이 ‘애절한 향수’를 나누는 장이랄까. 지금은 세계화가 중요하다. 한류도 전 세계에 퍼지고 있다. 한인과 비한인, LA거주민 누구나 한국 문화를 체험하도록 축제를 꾸미고 있다. LA 시정부와 시민들에게 한인축제를 적극 홍보할 것이다.
-LA 시민이 다같이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듣고 싶다
▲무엇보다 ‘한류’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LA 한인축제에 오면 ‘한국’과 한류를 체험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한다. LA한국문화원과 ‘외국인 K-POP 컨테스트’도 계획 중이며 뉴욕에서 호평을 받았던 ‘한복 패션쇼’도 연다.
LA에서 전통 궁중한복과 개량한복 40여벌을 소개할 작정이다. 다른 문화공연과 콘텐츠도 알차다. 주류 정치인들은 물론 한국 정치인들도 축제 현장을 찾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자세다. 타민족에게 우리 축제를 같이 즐기자고 권유하자. 그럴수록 한인사회 위상도 높아진다.
-올해 축제에서 가장 내세울만한 문화공연은
▲축제는 정치가 아닌 ‘문화예술의 장’이다.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40여명은 전야제와 개막식에서 우리 정서를 담은 전통공연이 선보인다. 한국 한복공업협동조합은 최고급 한복을 공수해 한복 패션쇼를 한다. 공개모집한 일반 한인들을 모델로 세울 계획이다. 경기도예술단은 전통무예와 이야기가 담긴 태권무무 ‘달하’를 공연한다. 이밖에도 연예인 콘서트, 한국 해군의장대 퍼레이드도 준비됐다.
-재단이 강조한 ‘참여와 나눔’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나
▲참여와 나눔은 어린이부터 노년층, 타인종 주민들이 모두 하나가 돼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축제장에는 ‘키즈 파빌리온’ 구역을 별도로 마련해 어린이들이 도자기 빚기, 종이접기, 한지공예, 휴머노이드 로봇, 민속놀이, 지점토 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나눔을 위한 행사로는 축제 기간 유니세프 동전모으기 운동이 진행된다. 종이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오면 전액 물부족 국가 어린이 지원금으로 쓰인다. 1달러면 어린이 한 명이 40일 동안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다.
-축제를 앞두고 한인사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인 모두가 한인 축제 주인공들이다. 모두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이번 축제가 흥겨운 잔치 한마당이 됐으면 한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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