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민족학교 설명회
▶ 4백여명 신청서 접수
18일 본보가 민족학교, 한인변호사협회(KABA), LA법률재단이 공동 주최한 추방유예 신청 상담 설명회’에서 참가자들이 1대1 상담을 통해 추방유예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이우수 기자>
오랜 세월 그늘 속에서 숨죽이며 살아온 서류미미 한인들의 추방유예 신청 열기가 뜨거웠다.
18일 본보가 민족학교, 한인변호사협회(KABA), LA법률재단과 함께 공동 주최한 ‘추방유예 신청 상담 설명회’에는 추방유예 신청서를 접수하려는 수 백여명의 서류미비 한인들과 그 가족들이 몰려 하루 종일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추방유예 상담 설명회가 열린 ‘주님의 영광교회’에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400여명의 서류미비 한인들이 참석해 추방유예 신청서 접수를 위한 일대일 상담을 받았다.
지난 3일 이민당국의 추방유예 지침 발표 후 민족학교의 사전 상담 절차를 마친 한인들은 이날 이민변호사 등과의 상담을 통해 추방유예 신청서 작성을 마쳤다. 이들은 자원봉사 상담자들과 함께 추방유예 신청서(I-821D)와 고용허가 신청서류(I-765, I-765WS)를 작성할 수 있었다.
신청서류 작성을 마친 서류미비 한인들은 이민변호사들의 ‘최종검토’를 받은 뒤 설레는 마음으로 신청 서류를 들고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일부 한인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최종 검사를 받았지만 서류를 부치기 전 서류를 보내야 할 장소와 첨부해야 할 입증서류들을 꼼꼼히 챙기며 행여 추방유예를 받지 못할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미처 사전 상담을 하지 못한 한인 100여명은 개별 상담을 통해 추방유예 자격 여부와 신청서 작성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신청서 작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일부 한인 신청자들은 추방 유예 자격을 입증할 서류들을 준비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를 주관한 민족학교 윤대중 사무국장은 “오전부터 한인들이 대거 몰려 서류미비 신분으로 힘들게 지내온 한인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많은 서류미비 한인들이 이번 기회에 구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바마 행정부의 추방유예 조치로 구제되는 한인은 약 3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본보는 오는 25일에도 민족학교, KABA, LA법률보조재단과 함께 2차 추방유예 상담 설명회를 개최한다.
<관계기사 3면·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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