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영화‘페이딩 어웨이’ 크리스토퍼 이 감독
25일 CGV시네마에서 다큐 영화 시사회를 갖는 크리스토퍼 이 감독
“잊혀지는 기억, 잊혀지는 관심, 잊혀지는 역사를 담은 한국전쟁 다큐입니다”
다큐영화 ‘페이딩 어웨이’(Fading Away)를 만든 크리스토퍼 이 감독은 “기존에 나와 있는 한국전쟁 기록영화와는 달리 평범한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의 이야기로 여러 세대와 다민족이 공감하는 스토리텔링으로 이어져있다”고 말했다.
5년 간 리서치와 기획, 그리고 100명과의 만남 및 인터뷰를 거쳐 완성된 ‘페이딩 어웨이’는 한국전 당시 13세의 소년이 아버지를 잃고 어린나이에 참담하고 비극적인 전쟁 피난살이를 경험하면서 한국전쟁의 현실과 아픔들을 재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감독은 “잊혀져가는 사회적인 관심은 물론 후세 교육에서마저 사라지는 내용을 다시 알려 한국의 역사를 보존시키는 것이 제작 의도”라며 “어려서 부모를 따라 이민 와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종사하면서 교육자로서 영화감독으로서 우리의 뿌리와 역사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았기에 다큐영화를 만들며 우리 2세들에게 많은 관심을 키우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80분짜리 다큐 영화를 위해 대학생 5명과 고교생 인턴 5명이 참여했고 짧게는 3시간, 길게는 8시간 인터뷰를 진행해 그 중 13명의 가슴 아픈 사연과 추억을 스크린에 담았다.
이 감독은 “어느새 한국전쟁을 겪은 우리 부모 세대들의 연세가 80을 훌쩍 넘었다.
몸과 마음, 기억이 희미해지면서 아쉽게도 이번 다큐가 전쟁당시 경험했던 목격자로서 마지막 증언이 될 지도 모른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영화 속에는 오랫동안 간직하고 그리워했던 아버지, 어머니 사진들을 비롯해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들과 꾹꾹 눌러 참았던 참전용사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친근하고 감동적인 줄거리로 소개된다.
이 감독은 “처음으로 공개되는 대한민국 여군1기생들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 등 유머스러우면서 가슴 아픈 추억을 되새기게 되는 휴먼 다큐영화”라며 “손자손녀의 손을 잡고 시사회에 오셔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75년 미국으로 가족이민을 온 이 감독은 칼 폴리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21세에 건축가 라이센스를 취득했고 디즈니 이미지어링, 리조트 호텔 설계, 테마공원 디자인, 리차드 마이어와 아이 엠 페 등 유명 건축가와 작품 개발을 했다. 이후 멀티미디어 프로듀서 겸 감독으로 비디오게임 개발, 장편 및 TV애니메이션 프로듀서 등 25년 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다큐 영화 ‘페이딩 어웨이’의 특별 시사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 CGV시네마(621 S. Western Ave.)에서 초대권 소지자에 한해 공개된다.
초대권 문의 (213)925-3003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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