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C 도시지역 중 가장 많은 수 충격
한인도 13명… 자녀 둔 부모들 주의 필요
올들어 남가주 지역 학교 교사들의 성범죄 적발 사례가 증가하면 학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LA시의 성범죄자가 3,600여 명에 달하며 이중 한인타운 및 인근 지역에만 한인 13명을 포함, 340명의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이 23일 공개한 ‘메간법’(Megan’s Law)에 따른 캘리포니아 내 성범죄자 거주 현황 자료에 따르면 LA 한인타운 중심 지역인 우편번호 90004, 90005, 90010, 90020 지역에 거주하는 성범죄자가 한인 7명을 포함해 총 1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인타운 주변 지역인 우편번호 90006, 90019, 90036, 90057 지역을 모두 합할 경우 총 13명의 한인을 비롯해 340명의 성범죄자들이 한인타운과 타운 인근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집계된 숫자는 LA 카운티나 오렌지카운티 주요 도시의 총 성범죄자 숫자보다도 훨씬 많은 것으로, 오렌지카운티의 애너하임(362명)을 제외하면 한인 거주 인구가 많은 도시들 중 한인타운보다 성범죄자가 많은 도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대상 지역 중 남쪽으로 3가, 북쪽으로 멜로즈, 서쪽으로 하이랜드, 동쪽으로 버질에 이르는 90004 지역이 총 49명의 성범죄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는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한인 남성 1명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운 인근 지역의 경우 90019 지역이 85명의 성범죄자가 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들 중에는 역시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받은 한인 조모, 이모씨와 성관계를 위해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모씨가 포함돼 있다.
LA시 전역에 등록된 성범죄자 숫자는 총 3,63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한인 밀집 거주도시 가운데는 애나하임(362명)에 이어 토랜스(185명), 가디나(144명), 가든그로브(131명), 패사디나(110명), 글렌데일(100명), 풀러튼(71명), 부에나팍(69명)이 뒤를 이었다.
카운티별로는 LA카운티가 1만1,300명을 기록하며 가장 성범죄자가 많은 카운티로 나타난 가운데, 샌버나디노 카운티가 3,272명, 리버사이드 카운티가 2,606명, 오렌지카운티가 1,974명의 성범죄자가 거주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셰리프국 측은 “부모들이 성범죄자 리스트를 주의 깊게 살펴 주변에 성범죄자 거주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대처를 함으로써 성범죄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메간법’은 지난 1996년 성범죄자에 의해 살해된 7세 소녀 메간 칸타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법으로, 성범죄자의 신상 정보를 공개하고, 행적을 추적해 공개하는 법이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지난 2004년 ‘메간 법’을 도입했으며 주 법무부 메간 법 웹사이트(www.meganslaw.ca.gov)를 통해 영어와 한국어 등 13개 언어로 성범죄자 등록 여부를 공개하고 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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