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바서 키운 내공
▶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쑥쑥
자바시장에 본부로 두고 있으면서 글로벌화가 한창인 대형 한인 의류체인점들. 왼쪽부터 포에버 21, 파파야, 러브 컬쳐, 젠엑스.
주류사회 개척으로 요즘 같은 불경기 속에서도 꾸준히 매출 및 성장을 멈추지 않는 업종이 바로 한인 소유 소매의류 유통체인들이다. 세계적인 의류체인점‘포에버21’은 두말이 필요 없으며 미국 전역은 물론 한국, 동남아 등으로 시장을 늘이고 있는 한인 소매체인 업체가 여러 개 있다. 자바시장에 본부로 두고 있으면서 글로벌화가 한창인 대형 한인 의류체인점들을 알아본다.
■세계 500개 매장의‘ 포에버21’
장도원·장진숙씨 부부는 지난 1983년 미국으로 건너가 이듬해 LA한인타운에서 패션21(현 포에 버21) 첫 매장을 열었다. 첫 해 3만5,000달러에 불과한 매출을 이듬해 70만달러로 끌어올렸다. 이 후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미국ㆍ영국ㆍ캐나다ㆍ일본ㆍ한국 등 세계 각국에 약 500개 매장을 가진 세계적‘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키웠다.
종업원은 3만4,000여명에 이른다.
지난해 33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LA비즈니스 저널 최신호에서 LA카운티 소재 100대 여성소유기업 랭킹에서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해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가운데 39위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포에버21은 제조ㆍ유통ㆍ판매를 모두 담당하기 때문에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 제품을 빠르게 만들어 2~3주 만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유통시킨다. 유행에 민감하지만 얄팍한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야 하는 여성들을 겨냥한 의류와 액세서리에 초점을 맞춘 틈새시장 전략으로 세계 패션업계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파파야’
다양한 스타일과 트렌디 한 디자인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세워 전국 유명 샤핑몰 곳곳에서 문을 열고 있는 파파야는 틴에이저 및 젊은층 고객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패스트패션 체인의류업체다.
처남 매부 지간인 케니 최 회장과 한성건 대표가 지난 1980년 세인트루이스에서 유태계 패션업체 게이트 웨이 에패럴을 매입해 10년 정도 운영하다가 런칭한 것이 바로 파파야 체인이다. 그동안 고공 성장을 계속하면서 현재는 전국에 104개 매장이 문을 열고 있다.
지난 2006년 파파야코리아를 설립, 인터넷 중심으로 시장테스트를 통해 현재는 한국의 백화점 등 유통 채널에 맞는 변형된 스타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파파야 측은 한국을 발판으로 중국, 베트남, 필리핀 그리고 멀리 중동까지 비즈니스를 넓히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비상을 설계하고 있다.
■단시간에 내셔널 체인‘ 러브 컬쳐’
지난 2007년 제이 리씨와 베넷 구씨가 공동으로 창사한 ‘러브 컬쳐’(Love Culture)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 78개의 스토어가 문을 열고 있다.
에너지가 넘치는 스타일의 독특한 패션으로 승부를 걸고 있는 러브 컬쳐는 업계의 기린아로 불릴 만큼 큰 성장을 거두고 있다. 핵심 타겟인 14~39세의 백인 여성들의 구매를 끌고 경쟁업계 대비 브랜딩 차별화를 줄 수 있도록 ‘자신감 있는 도도함’이라는 키컨셉을 바탕으로‘ 러브 컬쳐’의 브랜딩기반을 마련했다.
온라인 비즈니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된 첨단 웹사이트로도 명성이 높은데 스타일리시 한 영상을 기반으로 심플하고 깔끔한 구성과 함께 고객의 인터뷰를 삽입하여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다.
러브 컬쳐 측은 올해 말까지 업소를 100개에 가깝게 늘이는 등 매년 30개정도 업소를 확장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시골 시작으로 전국 점령‘ 젠엑스’
10대와 20대를 주 고객층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는 토털 의류매장 ‘젠엑스’ (GEN X)는 대도시가 아닌 유타 시골에서 첫 매장이 오픈됐다는 것이 성공의 씨앗이 됐다.
젠엑스의 게리 오 대표는 지난 1998년 유타 솔트레이크시티에 첫매장을 세웠다. 이 후 노스캐롤라이나 오리건 워싱턴 애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 등 패션하고는 거리가 있는 지역에 매장을 열기 시작해서 지금은 남가주를 포함해 전국에 44개의 스토어가 고객을 맞고 있다.
대형 체인점의 바잉 파워을 활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의류를 구입하고 의류 당 2배 이상의 마진을 남기지 않는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면서 높은 경쟁력을 얻고 있다.
젠엑스는 미주내 100개 이상의 매장 목표를 향해 오늘도 힘찬 활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불황에도 승승장구 프리미엄 진 AG
AG(Adriano Goldschnied)는 지난 1978년 LA에서 설립된 청바지 생산업체 구스매뉴팩쳐링(Koo‘s Manufacturing)이 2003년도에 선보인 브랜드다.
AG 청바지는 다양한 디자인 라인으로 판매되며 가격대는 150~320달러로 비싸다.
그런데도 현재 AG 브랜드 청바지는 LA 직영매장 2곳을 포함해 전국 11개 그리고 일본에 매장을 열고 있다.
백화점 등 미국 전역 900곳 매장에서, 또한 일본 700여개와 유럽 400여개 매장에서 절찬리에 판매 중이기도 하다.
구우율 대표는 2007년 패션매거진 DNR이 선정한 ‘전 세계 패션계의 영향 있는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 한인 소유 메이저 소매의류체인업체
▲ 포에버21
•대표: 장도원, 장진숙
•매장수: 약 500개
•창립연도: 1985년
•주요품목: 여성 캐주얼
•본부: 2001 S. Alameda St. LA
•연락처: (213)741-5100
wwww.forever21.com
▲ 파파야
•대표: 케니 최
•매장수: 104개
•창립연도: 1980년
•주요품목: 여성 주니어
•본부: 5807 Smithway St.
o m mCerce
•연락처: (323)724-3600
www.papayaclothing.com
▲ 러브 컬쳐
•대표: 제이 리
•매장수: 78개
•창립연도: 2007년
•주요품목: 여성 캐주얼
•본부: 2423 E 23rd St. Vernon
•연락처: (323)583-9900
www.loveculture.com
▲ 젠엑스
•대표: 게리 오
•매장수: 44개
•창립연도: 1998년
•주요품목: 토털 패션
•본부: 6251 Bandini BL. LA
•연락처: (323)727-0005
www.gogenx.com
▲ AG
•대표: 구우율
•매장수: 12개
•창립연도: 1978
•주요품목: 프리미엄 진
•본부: 2741 Seminole Av.
ou t h SGate
•연락처: (323) 564-2100
www.agjeans.com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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