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타운에서 열린 한인봉제협회 정기이사회에서 최근 실시된 노동법 단속에 대한 협회 차원에서의 대응책이 논의되고 있다.

노동 당국이 LA 다운타운 의류산업에 종사하는 업주들을 대상으로 불시단속을 실시하면서 봉제를 포함한 한인 의류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10일자 경제섹션 1면 보도> 한인봉제협회(회장 이희복)가 협회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봉제협회는 24일 타운내 용궁 중식당에서 이사회를 열고 노동 당국 관계자나 주 노동국장·장관 등을 직접 만나 업주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노동법 준수에 대한 해결책을 당국과 함께 해결하는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한 LA한인회 등 커뮤니티 단체들의 협조를 얻어내 공동 대응 체제를 마련하면서 이번 문제를 범 커뮤니티 차원에서 해결키로 했다.

봉제협회는 사태의 심각성이 높아지면서 단속이 시작된 날부터 업체들의 직접 방문해 단속과 관련해 문제가 있으면 협회와 공동으로 대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협회가 인증한 전문인을 추천하고 낮은 경비로 당국과 대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업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희복 회장은 “이번 단속이 협회와 업계 전체가 단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커뮤니티가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 봉제협회 뿐만 아니라 한인회 등 다른 단체들도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이날 재무보고와 전반기 사업보고, 9월13일 구스 매뉴팩처링 공장 견학, 12월13일 연말총회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