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염확인 6명으로… 위험 노출 방문객만 1만여명 추산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방문했다가 한타 바이러스에 감염돼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현재까지 감염 위험에 노출된 요세미티 방문객이 1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연방 보건 당국이 밝혀 한타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국립공원 관리국과 보건 당국에 따르면 또 지금까지 사망자 2명을 포함 총 4명으로 집계됐던 한타 바이러스 감염 확인자가 추가로 2명이 더 발생해 총 6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 관리국은 이번 한타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일어난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커리 빌리지 내 91개 텐트 캐빈 시설을 모두 폐쇄했다고 밝혔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31일자 성명에서 올 여름 동안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문제의 텐트 캐빈 시설에 머물러 한타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방문객수가 1만여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전국 의료기관들에 경보를 발령했다.
국립공원 관리국은 한타 바이러스 감염지로 확인된 커리 빌리지 내 텐트 캐빈 시설의 경우 이중벽 구조로 설계돼 바이러스를 옮기는 들쥐 등 설치류가 벽 사이에 서식하며 남긴 배설물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관리국이 지난달 28일부터 한타 바이러스 관련 핫라인을 설치한 가운데 매일 1,000여통의 문의 전화가 쇄도하는 등 요세미티 방문객들 사이에 한타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와 공포가 커지고 있다.
한편 흔히 유행성출혈열로 알려진‘신증후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타 바이러스는 설치류의 배설물과의 접촉이나 호흡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1~6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전신 출혈 증상 등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 질환이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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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한타바이러스가 확산되자 폐쇄조치된 텐트 캐빈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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