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때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에 감염되면 나중 천식이 나타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RSV는 감기,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생후 초기에 RSV에 감염되면 기도에서 발생한 염증을 진정시키는 특정 면역세포의 기능이 손상돼 나중 천식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이 미국 피츠버그 대학 의과대학의 아누라다 레이(Anuradha Ray) 박사에 의해 밝혀졌다고 영국의 BBC뉴스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레이 박사는 쥐에 RSV를 감염시킨 결과 공격을 담당하는 면역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규제 T세포(regulatory T cell)의 기능이 손상되면서 나중에 천식과 유사한 증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규제 T세포는 염증을 진정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염증은 면역체계가 감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천식은 먼지진드기, 곰팡이, 애완동물 등이 공기중에 방출한 화학물질이 기도에 염증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식의 새로운 예방 및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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