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등 메이저 은행들 최근 승인사례 증가
낮은 금리 재융자, 페이먼트 평균 35% 줄어
리버사이드 지역에 거주하는 ‘깡통주택’ 소유주 한인 J모씨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합의로 56만8,000달러의 모기지 원금 가운데 23만2,000달러를 삭감 받았다. J씨는 나머지 33만6,000달러에 달하는 대출금에 대해서도 은행 측과 합의로 낮은 금리의 재융자를 받아 월페이먼트가 종전보다 절반 정도로 줄었다.
BOA 등 5개의 메이저 은행들이 주택 가치보다 모기지 대출이 더 많은 이른바 ‘깡통주택’ 홈오너들에게 모기지 원금을 대폭 삭감해 주는 프로그램을 연방·주정부와의 합의 하에 진행하면서 J씨와 같이 원금삭감 혜택을 받은 한인들이 늘고 있다.
김희영 부동산의 김희영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숏세일이나 재융자 승인은 물론 원금 삭감을 받는 한인들이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특히 집값이 크게 떨어진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등 동부 지역에서 많은 한인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BOA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모기지 융자 중 지난 1월31일 현재 페이먼트가 60일 이상 연체돼 있는 모기지에 대해 융자 원금을 평균 15만달러 삭감해 주는 프로그램을 신청할 것을 권하는 서한을 해당 고객들에게 지난 5월부터 발송하기 시작했다.
프로그램이 승인될 경우 홈오너들의 모기지 페이먼트는 평균 35% 정도 줄어들게 된다.
원금 삭감액은 주택 가치와 대출액의 차이로 결정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 등 차액이 높은 지역의 경우 15만달러를 훨씬 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다수의 남가주 한인들도 20만달러가 넘은 원금을 삭감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5대 대형 은행들은 지난 2월 불법적인 주택차압 소송과 관련해 제기된 소송에서 연방 및 주정부와 보상에 합의한 후에 은행들은 지난 6월까지 14만명의 주택 소유주들에게 숏세일 승인과 모기지 재조정, 모기지 원금 삭감을 통해 총 106억달러를 보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와 합의한 은행들은 또한 지난 3월부터 지난달 21일까지 총 1만여개의 모기지 재조정을 완료해 총 13억4,500만달러를 보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은행들은 숏세일 승인해 주는 방식으로 총 87억달러의 모기지를 탕감해 주고 모기지 원금을 삭감해 준 경우는 9억8,000만달로 집계됐다.
본인의 주택이 원금삭감 등 이번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되었는지를 확인하려면 BOA의 경우 전화(877-488-7814)로 문의하면 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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