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면허시험 도입으로 미용업계 면허증을 취득하려는 한인들에게 희소식이다. 한인타운 팔레스뷰티 미용학교에서 한 한인이 미용사 교육을 받고 있다.
가주에서 미용사 및 피부관리사와 네일관리사 면허 자격증에 대한 한국어 시험이 마침내 도입됐다. 이에 따라 업계는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합격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은 물론 미용업에 도전하는 한인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며 한인 미용업계는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전반적으로 미용업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직 신청서에 한국어 시험 선택란이 없는 등 다소 미흡한 점이 보이지만 시험문제는 비교적 이해하기 쉽도록 매끄럽게 번역됐다는 평이다. 미용사 자격증 한국어 시험의 구체적인 자격 및 비용과 절차를 알아봤다.
주미용국 웹사이트에 시험신청
이론·실기 70% 미만 땐 과락
▲신청 자격 및 절차
주 보드에서 주관하는 현행 가주 미용사 시험은 미용사는 1,600시간, 피부관리사는 600시간, 네일관리사는 400시간의 수업시간을 이수해야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영어와 스패니시에서 지난 9월1일부터 한국어도 추가됐다.
한국에서 미용학교를 졸업하고 자격증을 갖고 있다면 과목이수 증명서와 성적 증명서 등 관련서류 제출을 통해 이수시간을 면제 받을 수 있다. 자격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주 미용국 웹사이트(http://www.barbercosmo.ca.gov)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비용은 미용은 125달러, 스킨케어는 115달러, 네일은 110달러다.
신청 후 실제 시험을 치르기까지는 보통 약 2개월 정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팔레스뷰티 미용학교(학장 조병덕)의 경우 등록학생의 첫 번째 시험에 한해 미리 신청서를 접수, 졸업 후 바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해 주고 있다.
▲교육비용
한국에서 미용사 자격증을 갖고 관련 과목이수 증명이 된다면 수업시간을 면제받고 독학으로 공부해 신청할 수 있지만 그 외에는 반드시 정해진 수업시간을 이수해야 해야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타운 내 대표 미용학교인 팔레스뷰티 미용대학에서는 미용사는 64주 코스를 통해 1,600시간의 이수시간을 채울 수 있으며 수업료는 등록비·재료비 등을 포함해 3,740달러이며 피부관리사는 24주 코스과정으로 6,800달러, 네일관리사는 15주 코스로 3,022달러다.
▲시험 내용
캘리포니아에서 미용사 자격증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곳은 남가주는 글렌데일, 북가주는 샌프란시스코 두 곳. 시험은 매일 이루어지며 실기와 이론을 합해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론은 총 100문제를 2시간 안에 풀어야 하며 만점은 실기 300점과 이론 100점, 총 400점으로 이 중 75%인 300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하지만 한 과목이라도 70%를 넘기지 못하면 떨어지는 ‘과락제도’가 그동안 많은 한인들의 발목을 잡아왔다. 예를 들면 실기를 300점 만점을 받았더라도 이론에서 69점을 맞으면 떨어지게 되는 것.
미용지식뿐 아니라 해부학, 병리학, 공공위생,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화학약품의 취급사항 등 중학교 2학년 생물 수준으로 알려진 난이도의 시험을 모두 영어로 소화하는 것이 가장 어려움이었으나 이는 한국어 시험 도입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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