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년간 코네티컷 남자농구팀을 이끌며 3차례나 내셔널 챔피언에 오른 전설적인 감독 짐 캘훈(70)이 은퇴를 발표했다.
캘훈 감독은 13일 코네티컷 소토스의 코네티컷 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농구명예의 전당 멤버이기도한 캘훈은 최근 수년간 암 진단과 리쿠르팅 스캔들로 인한 NCAA(전국대학체육협회)의 징계, 허리 수술 등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거치며 여러차례 은퇴 기로를 만났으나 그때마다 은퇴를 거부하고 꿋꿋이 사령탑을 지켜오다 이날 스스로의 결정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그의 후임으로는 팀의 부코치인 케빈 올리가 승진 임명됐다. 올리는 지난 1991년부터 95년까지 캘훈 감독이 지휘한 코네티컷 티에서 포인트가드로 뛰었으나 감독 경험은 없다.
지난달 엉치뼈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받아 크러치에 의지한 채 기자회견장에 나선 그는 “난 한 번도 내가 실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 한 적이 없다”면서 “하지만 나는 항상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했다. 항상 그것이 잘 되진 않았으나 그 노력을 멈춘 적은 없다”고 은퇴의 변을 밝혔다. 캘훈은 내년 봄까지 현 코네티컷 체육 디렉터 와드 매뉴얼의 특별 어시스턴트로 재직한 뒤 완전 은퇴하며 그 이후엔 코네티켓의 명예 종신감독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코네티컷에서 캘훈 감독의 조련을 받은 뒤 NBA에 진출한 선수로는 벤고든과 켐바 워커(이상 샬롯 밥캣츠), 에메카오카포(워싱턴 위저즈), 루디 게이(멤피스 그리즐리스), 레이 앨런(마이애미 히트) 등이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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