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이용해 데이터를 정리, 분석하는 업종들이‘나홀로’ 직장인 경우가 많다.

직장 생활의 큰 재미중에 하나는 마음에 맞는 직장 동료들을 만나는 것이다. 같은 분야에서 일한다는 공통점 때문에 직장 동료들과는 쉽게 친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직장인들은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때문에 혼자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기도 한다. 업무 자체보다는 사회생활이나 직장 내 정치적 문제 때문에 갈등을 겪고 있다면 ‘나홀로’ 근무하는 직업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다.

▲보험 등 의료기록 테크니션
의료 기록이나 의료 정보 정리 업종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대부분 컴퓨터로 의료 진료 기록을 전산화 하는 작업이 주요 업무이기 때문에 혼자서 근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2년제 대학들이 자격증 코스를 제공한다.

▲회계사
회계 업무는 기업이나 개인의 재정 기록을 데이터화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역시 개인 업무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회계는 세법이나 정부의 규제를 따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팀으로 업무가 진행되기도 한다. 4년제 대학에서 회계학 등 관련 학과를 졸업해야 하며 일부 대기업은 석사 학위를 요구한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컴퓨터의 기능을 만드는 작업이고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다룬다는 점에서 컴퓨터가 동료다. 컴퓨터 사이언스 등 전문 학위가 필수다. 학사 학위나 2년제 대학 관련 전공을 수료할 수 있다.

▲설문조사 조사원
설문조사 자체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해야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데이터화하는 것은 사람과 만나지 않고 이뤄진다.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의 설문조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전망이 밝은 편이다. 대학에서 심리학이나 경영학, 정치학 등을 전공한 경우에 많이 진출한다.

▲그래픽 디자이너
창의력이 넘치지만 혼자서 일하고 싶다면 그래픽 디자이너를 권할만하다. 각종 광고 인쇄물이나 웹사이트 디자인 등 그래픽 디자이너의 진출 분야는 광범위하다. 재택근무가 가능하고 일단 디자인 방향이 결정되면 독립적인 작업이 가능하다.

▲시장 조사 분석가
시장의 흐름을 조사 분석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실적과 판매량, 소비자 선호도, 업계 동향 등 여러 자료를 마케팅에 이용할 수 있도록 조사해 분석하는 것이다. 학사 학위가 필요하고 통계학, 수학,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자들이 많다.


<김연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