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는 감귤류 나무의 잎사귀와 줄기를 먹고 사는‘아시안 감귤나무 이’라는 작은 곤충에 의해서 전염될 수 있다.
잎사귀·줄기 먹는
곤충에 의해 감염
남가주 일원 검역
한인들이 좋아하는 캘리포니아의 감귤류 과실나무가 최근 발견된 치명적인 질병 때문에 멸종도 가능한 위기에 처해 이들 과실나무를 마당에서 키우는 홈오너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가주 식품농무부(California Department of Food and Agriculture)는 감귤 그린병이라고도 알려진 ‘황롱빙’(HLB)이 LA카운티 내 한 주택가의 감귤류 나무에서 발견됐다며 나무가 이 병에 감염될 경우 치료방법은 없고 감염 나무는 쓰고, 딱딱하고, 기형의 과일만 생산하다 결국에는 죽게 된다고 최근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에는 생소하지만, HLB는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스리랑카, 대만, 태국 등 전 세계적으로 발견되고 있으며 한 번 발견되면 지역마다 엄청난 타격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의 건강에는 무해한 HLB는 감귤류 나무의 잎사귀와 줄기를 먹고 사는 ‘아시안 감귤나무 이’(Asian citrus psyllid)라는 곤충에 의해서 전염될 수 있다. 이 곤충은 남가주 도처에서 발견돼 왔으며 HLB를 주 전역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
당국은 나무들을 해충 확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임페리얼, 샌디에고, 오렌지, 벤추라, 샌타바바라,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그리고 LA카운티에서 검역을 실시하고 있다.
식품농무부는 감귤류 해충 및 질병 예방 프로그램(The Citrus Pest and Disease Prevention Program)을 통해 가주 주민들에게 ▲감귤류 과일들을 선물로 줄 때 반드시 과일에 잎이나 줄기와 같은 식물 재료가 붙어 있지 않게 하고 ▲감귤류 나무들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나무에 해충이나 질병의 신호가 없는지 점검하고 ▲타주나 다른 나라에서 온 그 어떤 식물 재료도 캘리포니아로 반입하지 않으며 ▲감귤류 나무는 이름 있고 허가 받은 캘리포니아 식물원에서만 구입할 것을 권하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과 무슨 조짐을 찾아야 하는지 알아보려면 프로그램 웹사이트(www.CaliforniaCitrusThreat.org)를 방문하면 된다. 만약 ‘나무 이’를 발견했거나 자신의 나무가 HLB 증상을 보인다고 생각되면 빠르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
캘리포니아 식품 농무부의 핫라인(800-491-1899)에 전화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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