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령 시위(Occupy Movement) 1주년을 맞은 17일 뉴욕 월가를 비롯해 SF와 버클리 등 곳곳서 시위가 벌어졌다.
월가 점령 시위대는 작년 9월 17일을 시작으로 뉴욕 월가에서 소득불평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고 이에 동조하는 세력이 늘어 미국은 물론 전 세계로 시위가 확산됐다.
이날 아침 뉴욕에선 1천명의 시위대가 소득 불평등에 항의하는 월가점령 시위의 부활을 기원하며 1년 전 시위가 태동했던 맨해튼 남부 주코티 공원과 인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등으로 향했다.
시위대는 미리 예고한 대로 NYSE 점령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차단으로 무산됐고 경찰의 명령에 불응하는 시위대 참가자 수십 명이 체포됐다.
한편 베이지역 곳곳에서도 소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다. SF 시위대들은 오전 11시 SF 금융지구에서 점령운동의 1주년을 기념하는 뉴스 컨퍼런스를 가졌다. 시위대들은 뉴스컨퍼런스에서 주택차압, 은행들의 탐욕과 서민들 착취, 벌어지는 소득격차 등의 사회적 문제점을 비난했다.
이어 시위대들은 저스틴 허만 플라자에서 행진을 시작한 후 오후에는 캘리포니아 스트릿에 위치한 뱅크오프아메리카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또 버클리 바트역 인근 웰스파고 은행 앞에서 점령시위대 집회가 열렸지만 경찰과의 별 마찰 없이 진행됐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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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점령 시위 1주년을 맞아 17일 뉴욕 맨해튼 증권거래소를 점령하려는 약 1천명의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려는 경찰이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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