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이플스센터·LA킹스 등 소유
▶ 매매가 수십억달러 추산
미국 최대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재벌 그룹인 AEG가 매물로 나왔다. AEG 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LA 다운타운 스테이플스센터 전경.
LA 다운타운 스테이플스센터와 LA 라이브 등 대형 스포츠·레저시설과 LA 킹스를 포함한 메이저 스포츠 구단을 소유한 미국 최대의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인 AEG 그룹이 매물로 나왔다.
19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LA카운티 최대 갑부 중 한 명으로 중국계 의사 출신 기업가 패트릭 순-쉬옹이 AEG 그룹 인수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AEG가 매각될 경우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다운타운 NFL 스테디엄 ‘파머스 필드’ 신축에도 가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AEG 그룹의 소유주 필립 앤슈츠는 18일 AEG 그룹 매각을 위해 뉴욕의 투자은행 블랙스톤을 고용했다고 밝혔다. 매매가격은 수십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AEG 그룹은 스테이플스센터 외에도 LA 갤럭시 축구팀, 카슨의 홈디포 센터, 런던 아레나의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아레나, 런던의 02 경기장 등을 소유하고 있다.
AEG 그룹은 또 세계적인 공연기획사로도 유명한데, 오는 22일 런던에서 열릴 예정인 한국 아이돌 그룹 시엔블루의 단독 콘서트에도 파트너 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LA타임스 등 주류 언론들은 AEG 그룹 매각에 스포츠 광으로 알려진 순-쉬옹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순-쉬옹은 자신이 설립한 제약사를 2008년 37억달러에 매각하면서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으며 이후에도 암 치료제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아브락시스 바이오 사이언스’사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있다. 그의 재산규모는 80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A타임스는 AEG가 매각될 경우 파머스 필드의 신축이 빨라지면서 LA의 NFL팀 유입 역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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