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베이 ‘부익부 빈익빈’ 심화
▶ 10.6%로 2008년부터 증가 추세
캘리포니아의‘부익부 빈익빈’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센서스(인구조사)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가주 빈곤층이 지난해보다 33만명 이상 급증한 610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주민 6명 중 1명이 빈곤층인 것으로, 4인 가구 총수입이 2만2,811달러 이하면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가주 빈곤율은 지난해 16.6%를 기록, 2010년 15.8%에 비해 0.8% 증가하는 등 빈곤층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연 중간 소득의 경우도 작년 5만7,287달러에서 2010년에는 5만9,540달러로 2,253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프레즈노 카운티의 빈곤율은 25.8%로 가주에서 1위, 미 전체에서는 2위를 기록했다.
프레즈노의 작년 연 평균 중간 소득은 4만2,807달러로 2010년 4만6,479달러 보다 4,392달러 감소했으며, 실직자 비율은 16%, 푸드스탬프 사용률은 18% 이상 증가하는 등 극심한 빈곤 문제를 보였다.
반면 가주에서 빈곤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사우스베이로 미 전체에서 6번째로 낮았다
하지만 사우스베이 빈곤율은 10.6%로 2008년부터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빈부격차 심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빈곤 환경 센터 캐롤라인 파렐 디렉터는“이 같이 빈곤층이 늘어나고 있는 데는 경제 불황에 따른 각 가정의 수입과 일자리 감소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다”면서“최저임금으로 생활하기도 빠듯한데 최저임금조차 지급하지 않는 곳
은 생각보다 많다”고 말했다.
또한“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는 좋은 환경에서 높은 질의 교육을 받고 자라지만 빈곤층 자녀의 경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면서“부의 세습, 빈곤의 세습이 이어져 빈부 격차는 날이 갈수록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가주를 포함, 미국 내 18개 주의 가계소득이 하락했으며 이 가운데 네바다주는 6%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지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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