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이 벤처기업에 투자한 4건 중 3건이 실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20일 보도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시카르 조쉬 부교수가 최근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벤처캐피털로부터 최소한 100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 2,000개사를 조사한 결과, 벤처기업 75% 정도가 망하는 바람에 원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에서 보면 핵심기술과 벤처자금 조달 등에 힘입어 벤처 창업가들이 20대에 쉽게 억만장자가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다 업계 통설보다도 성공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벤처캐피털의 투자 10건 중 3∼4건은 실패하고 나머지 3∼4건은 원금은 돌려받고 있으며 1∼2건은 상당한 수익을 남겨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벤처캐피털협회(NVCA)는 벤처자금을 조달받은 벤처회사 가운데 25∼30% 정도만 실패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벤처캐피털의 지원을 받지 않는 벤처기업은 창업 후 4년 이내 실패 가능성이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벤처캐피털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4년차 이후 투자자들이 자금지원을 중단하면서 실패하는 경향이 있다고 조쉬 부교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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