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격담합 AUO 5억 벌금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이 20일 독점금지법을 위반하는 가격담합 혐의로 기소된 세계 4위의 대만 액정표시장치(LCD) 업체 AU 옵트로닉스(AUO)에 5억달러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미국 내 독점금지법 위반사례 가운데 최고액 벌금이며 법원은 천쉬안빈 전 AUO 부회장 등 전직 임원 2명에 대해서는 징역 3년 형을 선고했다.

이에 앞서 삼성, LG, 도시바, 히타치, 샤프 등 7개사는 혐의를 인정하고 모두 8억9,00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미 당국과 합의했으나 AUO는 유일하게 혐의를 인정하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다.

2. 조종사 시위 AA 결항 속출
아메리칸항공 조종사들이 20일 파산보호 과정에서 단행된 임금 및 복지혜택 삭감에 항의하고 US에어웨이스와의 합병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조종사 200여명은 이날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2청사와 3청사 사이를 행진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조종사 시위로 인해 금주 최소 300편의 결항이 불가피하다고 밝히면서 승객들은 예약시 결항 여부를 확인할 것을 부탁했다. 연방 항공국은 이날 아메리칸항공 정 때 운항률이 64%밖에 되지 않았으며 총 547편의 운항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3. 익스플로러 보안결함 해결
마이크로소프트(MS)사가 19일 자사 웹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IE)의 보안상 결함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MS는 IE의 보안문제를 해결할 새 버전이 21일 배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MS 윈도 사용자 대부분은 자동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사용할 수 있다. IE의 보안 취약점은 지난 14일 룩셈부르크에서 한 IT업체 보안 연구원이 인터넷상 산업스파이 행위를 벌이는 데 쓰였던 컴퓨터를 조사하다가 발견됐다.

이 취약점을 이용하면 해커들이 공격대상으로 삼은 사용자 PC에 접근해 원격조종으로 악성 프로그램을 심거나 이를 다시 다른 PC로 전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S 대변인은 이날 IE의 보안상 결함에도 불구, 사용자 대부분은 악성 프로그램에 의한 공격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