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일렉트로닉(GE), 월풀 등 미국 대형 제조업체들이 본국으로 공장 이전에 나선 가운데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1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보고서를 인용해 오는 2015년에는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출 가격경쟁력이 독일이나 일본ㆍ영국에 비해 5~25% 높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산 제품과 중국산의 가격경쟁력 격차도 2015년부터는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BCG에 따르면 지난 2010년에는 중국에서 1달러짜리 제품을 생산할 때 투입되는 비용이 미국에 비해 12% 낮았지만 2015년부터는 이 격차가 7%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BCG는 이에 대한 근거로 미국의 에너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중국과 같은 경쟁국가의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 유휴상태에 있는 여러 미국 내 항구들을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할 시르킨 BCG 제조업담당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련의 변화는 제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주장은 해외에 생산기지를 마련했던 미 기업들이 본국으로 돌아오면서 뒷받침되고 있다. GE는 온수기 생산 부문을 중국에서 미국 켄터키주로 이전했고 세탁기와 건조기 공장도 이전 계획을 세웠다.
NCR도 생산라인을 미국으로 옮겼으며 구글은 넥서스Q의 부품 생산과 조립을 미국에서 하기로 했다.
조지 매그너스 UBS 경제자문담당은 “제조업의 추가 중국 등에서 벗어나 미국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100년 이상 유지해온 세계 최대 제조업 국가로서의 지위를 지난해 중국에 빼앗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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