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성장 둔화, 여행 시즌 종료 등
▶ 오바마 재선 캠프 "휴~"
두 달 이상 오름세를 타던 미국 휘발유 값의 상승세가 멈췄다.
23일 미국의 휘발유 가격 조사 전문업체인 런드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보통(regular)’ 휘발유의 갤런(3.785ℓ)당 전국 평균 가격은 3.8338달러로 2주 전인 지난 7일의 3.8376달러보다 떨어졌다.
런드버그는 전국 2,500개 주유소의 기름 값을 조사했다.
하락 폭이 1센트도 안돼 변화가 없다고도 할 수 있지만 3.41달러였던 7월13일부터 9주 연속 올라 갤런당 40센트 이상 뛰었던 점을 고려하면 상승세가 멈췄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런드버그는 설명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더 많은 원유를 더 싸게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원유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 침체, 중국의 성장 둔화, 여름철 여행 시즌 종료 등도 원유 및 휘발유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시카고가 갤런당 4.25달러로 가장 비싼 반면 미시시피주 잭슨이 3.52달러로 제일 싼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6월 휘발유 가격이 저점일 때만 해도 "유가를 잡으려 지난 4월 ‘투기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시장에 대한 감시와 규제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자랑했던 오바마 행정부는 최근 기름 값이 슬금슬금 오르자 11월 대통령 선거에 악영향을 줄까 전전긍긍했었다.
이로써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선 캠프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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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한 주유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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