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하이닉스가 미국의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인 램버스와의 특허 소송에서 유리한 판결을 얻어냈다. 샌호제 연방 지법은 21일 램버스가 소송 증거자료 파기행위에 책임이 있다고 인정하고, 하이닉스가 램버스에 지급해야 하는 로열티에 관한 모든 증거를 기록에서 삭제하라고 판결했다.
로널드 화이트 판사는 램버스가 받기로 한 약 3억9,700만달러의 로열티가 “합리적이고 비차별적인 액수를 초과했다”며 하이닉스와 램버스 양측에 로열티 책정 제안서를 법원에 각각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2009년 3월 연방 지방법원이 램버스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3억9,700만달러의 손해배상금과 경상 로열티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리자 연방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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