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버 전력 사용량 90%이상 낭비 심각한 공해
대형 데이터센터가 전기 먹는 하마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구글 데이터 센터.
미국 내 데이터센터 대부분이 엄청난 전력을 낭비하고 있으며 심각한 공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지난 1년간 전문가 인터뷰와 각종 자료 등을 조사한 결과 데이터센터는 설계 때부터 수요와 관계없이 항상 최대한으로 가동하도록 돼 있어 평상시 전력의 90% 이상을 그대로 낭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전에 대비해 디젤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발전시설에 대한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데이터센터의 공해 문제도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북가주 실리콘밸리에 있는 대부분의 데이터센터가 캘리포니아주 주정부의 공기오염물질목록(TACI)에 올라 있다. 이 목록은 지역 내 주요 오염원을 가르킨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는 30개 핵발전소 용량과 맞먹는 300억와트의 전력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데이터센터 디자인 전문가인 피터 그로스는 “대부분의 사람들, 심지어 업계 내 사람들도 이 수치에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관련해 데이터센터마다 다양하지만 컨설팅업체인 매킨지의 분석 결과 서버 가동을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6∼12% 정도의 전력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서버 가동이 느려지거나 중단시킬 수 있는 외부 접속수요 등에 대비하는데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데이터센터들은 자칫 순간적인 정전으로 일순간이라도 서비스가 차단되는 것을 막기 위해 납산축전지까지 별로도 준비하고 있을 정도다.
한편 구글과 페이스북 일부 업체는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구글과 페이스북의 데이터센터는 여전히 각각 3억와트와 6,000만와트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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