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게이트 이어 흠집 게이트
컨수머리포츠는 애플의 지도는 내비게이션에 필수적인 출구 정보, 경로 선택 등 중요 요소가 부족하고 애플이 주요 교차로 등에서 실제와 가까운 장면을 보여준다고 했지만, 실제 사용해 본 결과 아무 것도 없었으며 운전자에 제공하는 정보도 너무 적다고 평가했다. 지형과 도로명, 건물 배치, 대중교통 정보 등의 화면이 사실과 다르거나 휘어져 나오는 등 황당한 사례가 이어졌다.
월스트릿 저널도 “주요 지명이 누락돼 있거나 상점 및 주요 지형물을 엉뚱한 곳에 표시하는 등 중대한 오류가 아이폰5에서 나타났다”며 이용자들의 비판 여론을 자세히 보도했다.
아이폰5 코팅이 약해 흠집이 쉽게 난다는 문제는 ‘흠집 게이트’(scuff gate)라는 이름까지 붙었다. 애플 관련 정보 커뮤니티 ‘맥루머스’를 중심으로 이 문제에 대한 사례가 화제로 떠올랐다. 씨넷과 포브스 등은 “배달 온 아이폰5 상자를 열자마자 상단에서 흠집을 발견했다” “코팅이 약해선지 어디 스치기만 해도 칠이 벗겨진다” 등의 소비자 고발 내용을 보도했다.
심지어 포브스는 “영화 나이트메어 주인공 프레디의 손톱으로 긁힌 듯한 자국까지 나온다”는 표현으로 아이폰5를 혹평했다. 애플은 지난 2009년 아이팟나노에 흠집이 잘 난다는 소송에 휘말려 2,250만달러를 배상하기도 했다. 비슷한 악몽이 재현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충분한 준비 없이 출시 서둘렀다는 비난
빛샘 현상도 제기되고 있다. 빛샘은 일부 아이폰5 전면 디스플레이의 뒤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현상이다. 지난해 애플 ‘아이패드2’에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이는 제품에 강화 글라스와 패널을 접착하는 과정서 접착제 성분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간이 지나 접착제가 증발하면 사라지는 경우도 나왔다.
이밖에도 애플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사이트인 맥루머(MacRumors)에는 최근 ‘새로운 아이폰5에서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린 와이파이’라는 제목의 코너가 생겨 이런 문제를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한 이용자는 라우터의 WPA2 보안방식을 아예 꺼버리고 난 뒤 아이폰5가 웹 브라우징을 제대로 하기 시작했다고 올렸다.
다른 이용자는 이는 iOS6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폰5의 문제라며 현재 소유한 아이폰4S를 iOS6로 업그레이드했지만 와이파이가 잘 구동되고 있다고 올렸고, 또 다른 이용자는 너무 너무 느리고 종종 끊어지기도 해 사용할 수 없다며 아이폰4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포스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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