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신규주택 가격이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회복이 본격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주택시장이 완연한 회복세에 돌입했다는 관련 통계가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8월 신규주택 가격이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8월 전국 주택 중간가도 전년 대비 무려 17%나 오르며 2004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매물 부족으로 공급이 딸리는 가운데 모기지 이자율은 여전히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전반적인 주택시장의 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8월 신규주택 가격 5년래 최저
잠재 바이어 하반기 시장진입 기대
▲8월 주택판매, 중간가 각각 수년래 최고 수준
26일 연방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계절적 조정을 거친 8월 신규주택 판매가격은 평균 25만6,900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7년 3월 이후 무려 5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
매매 수는 전월보다 0.3% 감소한 연율 37만300채로 집계됐다. 하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27.7% 증가한 수준이다. 7월 판매량은 당초 발표된 37만2,000채에서 37만4,000채로 상향조정되며 2010년 4월 이후 최고수준을 보였다.
시장에 나온 신규주택 재고는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8월의 판매 속도를 감안할 때 재고 소진에 걸리는 시간은 4.5개월로 전월과 동일했다.
대부분의 주택 전문가들은 하반기 주택시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번 지표는 2006년 붕괴한 주택시장의 턴어라운드를 시사하는 최근 지표들과 같은 흐름에서 회복세를 확인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최저수준 모기지 금리, 잠재 바이어 대거 진입
경제학자들과 주택 전문가들도 이구동성으로 주택시장의 완연한 회복세가 시작했다
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달 주택 중간가격은 11.2% 오른 25만6,000달러로 지난 2007년 3월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전년 대비로는 17% 오르며 2004년 12월 이후 최대 폭으로 뛰었다.
워싱턴 주립대학 부동산연구센터 글렌 크렐린 소장은 “유럽시장 불확실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었던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올 하반기는 대부분 긍정적인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가격이 바닥에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잠재 바이어들이 주택시장 안으로 본격적으로 발걸음을 옮길 것”으로 올해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점쳤다.
웰스파고 증권의 마크 비트너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신용도가 좋고 가계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다면 지금이 주택을 구입할 적기”라면서 “금융위기에도 직장을 잃지 않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의 로렌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 회복세가 갈수록 완연해진다”고 말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짐 오설리번 수석 미 이코노미스트도 “주택시장이 분명한 회복 모드”라고 지적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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