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강력하게 반대했던 연방 하원의원이 한국의 환율조작으로 미국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미쇼드(민주·메인) 하원의원은 지난 20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과 론 커크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한국의 환율시장 개입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내용의 공식 서한을 보냈다고 26일 밝혔다.
미쇼드 의원은 하원의 FTA 반대성향인 ‘무역 워킹그룹’(HTWG) 지도자로 한미 FTA를 반대하는데 가장 앞장섰던 인물이다.
그는 서한에서 “한국이 인위적으로 원화 가치를 낮춰 수출시장에서 미국산 제품과 비교해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FTA에 따른 관세철폐로 미국 기업이 얻은 이익이 상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원화를 달러 대비 10%가량 평가 절하함으로써 한국 기업이 환율 조작과 관세장벽 철폐로 이중 이익을 취하는 반면 미국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한국의 환율시장 개입 및 통화정책에 대한 대책과 한국의 무역장벽을 낮출 방안을 질의형식으로 따졌다.
미쇼드 의원은 미국이 매달 무역수지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FTA로 말미암아 미국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협정 수정과 재협상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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