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치예방 위한 부모의 적극적 노력 필요
▶ 충치 앓는 3명중 1명 치과 가본 적 없어
미국 내 충치 문제로 고생하는 어린이가 1,600만 명을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들의 ‘자녀 충치 예방’에 대한 각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27일 연방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충치를 앓고 있는 어린이들의 숫자는 전체 3분의1 정도로 이들 중 상당수의 어린이들이 치과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해 가주에서 약 50만 명의 어린이들이 치아 문제를 사유로 학교를 결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충치가 심각한 어린이의 경우 통증으로 인해 학습에 지장을 받거나 영양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다른 문제로까지 이어졌다.
덴탈 트레이드 얼라이언스 단체(DTAF) 개리 프라이스 회장은 “많은 아이들이 충치 질환을 앓고 있지만 정작 본인과 부모들은 심각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충치는 심해질 경우 극심한 통증동반은 물론, 치주염, 치아종기, 집중력 저하 등을 비롯해 신체 전반적인 건강에도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기 치과 검진과 정기적인 검진은 충치 예방에 필수적인 일”이라면서 “이를 위해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치아 검진을 위한 치과시설을 최소 2~3개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어린이 충치 문제는 저소득층 자녀일수록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CDC에 따르면 저소득층 아동은 부유층 자녀에 비해 충치질환을 앓는 어린이 환자가 2배 이상 많았다.
전문가들은 부모의 재정문제나 치과보험부재등을 포함한 치아치료의 장벽들이 아동들의 치아건강에 큰 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라이스 회장은 “재정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돈을 들이지 않고도 충분히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다른 질환과 달리 치아질환은 아동들과 부모들이 좋은 습관을 일찍 시작한다면 거의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치과의사협회(American Dental Association)가 권고하는 어린이 충치 예방법으로는 ▲하루 적어도 2회,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도록 습관을 들인다 ▲불소(fluoride) 함유 치약으로 이를 닦게 한다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며, 너무 단 음료나 스낵, 치아에 달라붙는 음식은 가급적 주지 않는다 ▲간식이나 식사 후에는 곧바로 양치질을 한다 ▲부모가 어린 자녀의 부족한 칫솔질을 마저 꼼꼼히 도와준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젖병을 물고자는 습관을 고치도록 한다 ▲“젖니(유치)가 어차피 빠지기 때문에 충치가 생겨도 괜찮겠지” 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일 년에 2번은 치과 전문의를 만나 정기적으로 치아 검진을 받도록 한다
<권지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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