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LA 일대
작년에도 매상 40% 피해
오늘 저녁(28일)부터 주말 내내 웨스트사이드 405번 프리웨이 일부 구간의 전면 폐쇄되면서 통제구간에서 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업소들의 매출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폐쇄 당시 업소별로 30~50% 매출 급감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405번 프리웨이는 도로확장 공사 때문에 28일(금) 오후 7시부터 주말을 거쳐 10월1일 오전 5시까지 총 60시간 가까이 일부 구간이 전면 통제된다. 통제구간은 405번 프리웨이, 10번 프리웨이부터 101번 프리웨이까지 폐쇄된다.
지난해 7월 중순 1차 405번 폐쇄 당시에는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지만 웨스트LA의 웨스트우드, 선셋, 소텔, 웨스트 파빌리온 등의 상가에서 문을 열고 있는 한인업주들은 대부분 프리웨이 폐쇄로 매상이 절감했다고 밝히면서 이번 주말 역시 예외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웨스트LA 주민의회 역시 이번 주말에 지역 비즈니스 매출이 4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05번과 올림픽이 만나는 곳에 있는 리틀 오사카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씨는 “지난해의 경우 프리웨이가 폐쇄된 금요일 저녁부터 고객이 줄어들기 시작해 주말 매출이 평소보다 매출이 40% 이상 줄었다”며 “주말이면 젊은이들로 넘쳐났던 거리가 매우 조용해 일요일에는 일부 종업원들을 일찍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장사가 주간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프리웨이 폐쇄와 함께 매상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대부분의 주말 손님이 타 지역에서 오기 때문에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지역에서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장모씨는 “마켓 외에도 이곳의 식당, 베이커리, 노래방, 커피 하우스, 선물점, 요구르트 샵 등 업주의 대다수가 한인들인데 모두들 프리웨이 폐쇄에 대해 심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며 “일부 업소는 이번 주말 그냥 문을 닫는 등 불경기에 넘어야 될 또 다른 장애물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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