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전통놀이에 푹 빠졌어요”
▶ SF 총영사관 1만 4천달러 후원금 전달
대한민국의 최대 명절 추석을 맞아 28일 샌프란시스코 클레어 릴리엔탈 초등학교에서 ‘추석행사’가 열렸다.
클레어 릴리엔탈 초교는 20년 이상 한국어 이머전 프로그램(KIP)을 운영하면서 등록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추석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는 ‘추석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이정관 SF 총영사는 학교측에 1만 4,000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각 반에서 진행되고 있는 ‘추석행사’를 둘러보면서 한국어 이머전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계속 번창해 나가기를 바랬다.
한국학생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65명의 KIP 학생들은 교사들의 지도아래 강당과 2개의 반을 오가며 송편만들기, 책읽기, 예절배우기, 무용과 노래 등 다채롭고 흥겨운 추석 전통놀이와 문화를 체험했다.
또 많은 부모와 자원봉사자들은 김밥, 치킨 등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련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어린이들과 함께 노래와 율동에 참여하며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12년째 2학년 담임을 맡고 있는 리사 김 한인교사는 "아이들이 추석놀이와 풍습에 대해 굉장히 흥미로워한다"며 "한국어와 영어를 섞으며 수업을 진행하는데 아주 잘 따라한다"고 전했다.
2학년 아들을 둔 한국계 혼혈인 수산 더니간씨는 "집에서 못지내는 추석행사를 아이들이 학교에서 이렇게 배울 수 있어 특별한 교육의 장 인것 같다"며 "앞으로도 매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한편 KIP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비영리단체인 SF 한국어 이머전 교육 연합체(KIEA)가 발촉된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가주 교육구의 예산 삭감으로 KIP 운영이 위기를 맞아 왔지만 앞으로는 KIEA가 펀드레이싱을 통해 부족한 예산을 보충 지원할 계획인것으로 알려졌다.
도날드 퍼스키 SF 한국어 이머전 교육 연합체 대표는 "아이들이 어렸을때부터 영어 이외에 다른 나라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것이 요즘같은 글로벌 시대에 매우 중요하다"며 "KIEA가 한국어 이멀전 프로그램이 다른 SF 학교에도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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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최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28일 SF 클레어 릴리엔탈 초등학교에서 열린 ‘추석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한국 역사 알기 책읽기 순서에 동참하고 있다. 클레어 릴리엔탈 초등학교는 한국어과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한국어 이머전 프로그램을 20년 이상 운영하면서 매년 추석마다 추석알기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SF총영사관은 이날 이머전 프로그램을 위해 1만 4천달러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종식 기자, 관계기사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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