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오이코스 대학에서 총격을 가해 7명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고수남(43)씨에 대한 형사재판이 일시 중지됐다.
알라메다 카운티 고등법원의 캐리 페네타 판사는 1일 열린 히어링에서 고씨의 관선변호사인 데이비드 클라우스가 고씨의 정신상태가 재판에 임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고씨에 대한 형사재판을 일시 중지하고 고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명령했다.
페네타 판사는 2명의 심리학자에게 고씨에 대한 정신감정을 실시하고 오는 11월 19일 결과를 제출하라고 말했다.
이날 히어링에서 클라우스 변호사가 고씨의 정신상태에 의문을 표하자 한국어 통역을 대동한 고씨는 고함을 치면서 뭐라고 말했으나 판사는 이를 제지했다.
클라우스 변호사는 후에 고씨가 무엇을 이야기 했는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씨는 지난 4월 2일 오이코스대 총격사건과 관련, 7건의 살인혐의와 3건의 살인미수 혐의 등을 받고 기소됐다.
한편 스태이시 페티그루 알라메다 검사는 고씨를 기소한 후 열린 인정신문에서 충분한 증거가 있어 고씨에 대한 본격적인 재판을 내년초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날 판사의 일시중지 명령으로 인해 고씨에 대한 본격적인 재판여부는 11월 19일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씨는 사건 후 보석금 없이 수감중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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