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세인트루이스·텍사스-볼티모어 오늘 와일드카드 단판승부
메이저리그는 올해부터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양대 리그에 두 장씩으로 늘렸지만 그 의미는 절반으로 줄었다. 와일드카드 팀들은 팀당 162개 경기 정규시즌 후 단판승부로 디비전 시리즈 진출을 겨루기 때문이다.
5일 내셔널리그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아메리칸리그는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대 텍사스 레인저스 대결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인 셈인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승자는 각각 워싱턴 내셔널스와 뉴욕 양키스가 기다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88승74패) 대 애틀랜타(94승68패)
디펜딩 월드시리즈 챔피언 카디널스는 우완 카일 로시(16승3패·평균자책점 2.86), 브레이브스는 올해 돌연 ‘수퍼맨’으로 떠오른 우완 크리스 메들렌(10승1패·1.57)을 마운드에 올린다.
단판승부에서는 그 어떤 결과가 나와도 놀랍지 않지만 브레이브스가 메들렌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신기록 23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홈팀 브레이브스의 우세가 점쳐진다.
카디널스 타자들은 합계 25타수 4안타로 메들렌을 풀지 못하고 있다. 반면 브레이브스 타자들은 로시 상대 통산 타율이 3할을 넘는 타자가 치퍼 존스, 댄 어글라, 마틴 프라도 등 세 명이나 된다.
6차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도 브레이브스가 5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합계 스코어에서는 40-32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볼티모어(93승69패) 대 텍사스(93승69패)
‘공포의 외인구단’ 오리올스는 경기 전날까지도 선발투수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레인저스와 맞붙었던 경험이 풍부한 전 LA 에인절스 좌완 조 선더스(9승13패·4.07)와 신인 스티브 잔슨(4승·2.11) 중에 하나를 내보낼 전망인데 오리올스는 누가 나가든 오래 마운드에 내버려두지 않고 계투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 오클랜드 A’s에 덜미를 잡혀 디비전 3연패에 실패한 레인저스는 일본인 유 다르비시(16승9패·3.90)에 운명을 건다. 다르비시와 오리올스는 여태껏 맞붙어본 적이 없다.
7차례 정규시즌 대결에서는 레인저스가 5승2패로 오리올스를 압도했다. 합계 스코어에서는 56-24로 더 큰 차이가 났다.
하지만 오리올스는 박빙의 승부에 강하다. 1점차 또는 연장전 승부에서 패할 때가 거의 없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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