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들이 미국테니스협회(USTA) 주니어 대회에서 남자부 4개 클래스 중 3개의 우승을 독식해 화제다.
주인공은 20년 넘게 남가주에서 테니스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최형수씨의 아들 선용(15·사우스 토랜스 고교), 선민(12·리처드슨 주니어 하이)군과 제자인 김규혁(14·리치크러스트 주니어 하이)군.
이들은 지난달 16일 토랜스 사우스엔드 라켓 클럽에서 마무리된 ‘USTA 사우스엔드 라켓 주니어 테니스 대회’에서 선용군이 16세 이하부에서, 규혁군이 14세 이하부에서, 선민군이 12세 이하부에서 우승하며 나이별로 나뉘는 4개의 주니어 클래스 중 3개 부문을 석권했다.
4년 전 라켓을 잡은 선용군과 선민군은 어린나이에도 아버지의 지도아래 수차례 우승경력이 있는 ‘테니스 신동’이다. 중국에서 테니스를 배웠던 규혁군의 경우, 1년 전 미국에 온 뒤 최씨의 지도를 받고 실력이 크게 늘었다고.
우승한 3명의 소년 중 맏이인 선용군은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아래 하나하나 깨우쳐가는 플레이가 일품이며, 둘째인 규혁군은 잘 다져진 기본기 위에 포핸드 기술이 뛰어나다. 8세 때 처음 라켓을 잡은 선민군은 ‘패배’를 모르는 강한 정신력이 장점이라고 한다.
이들 3명을 모두 훌륭한 테니스 선수로 키워낸 최씨의 꿈은 한인 유망주들을 모아 ‘팀 코리아’를 구성해 USTA 주니어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최씨는 “LA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해 어린 테니스 대표팀이 전국 우승을 하는 것을 꼭 보고 싶다”며 “지난해에는 주 대회에서 미끄러졌지만 언젠가 꼭 우승을 이뤄내겠다”며 웃어보였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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