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들어 베이지역서 잇따라
▶ "운전시 창문닫고 시비 붙지 말아야"
베이지역에서‘드라이브 바이 슈팅’(Drive-by Shooting: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총을 쏘는 행위)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8일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1일 밤 9시께 오클랜드 맥아더 블루버드 9002번지에 위치한 주류 판매점 앞에서 차 안에 앉아있던 18세 소년이 지나가던 차량 안 괴한이 쏜 총에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지난달 31일 밤 11시40분께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 운전자와 여성 탑승자가 오클랜드 7번가 1000블록에서 어두운 색 승용차를 타고 가던 괴한으로부터 수발의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다.
피해자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경찰은 도주한 용의자를 수사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오전 5시43분께 샌프란시스코 부근 하이웨이 280에서 SF거주 30대 남성 운전자가 지나가던 차량에 탑승한 괴한으로부터 흉부에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엘카미노 리얼 600블록에서 오후 1시50분께 드라이브 바이 슈팅 사건이 발생해 남성 1명이 총상을 입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뒤 용의자 알렉산더 마르케즈(19)를 체포했으며, 또 다른 여성 용의자를 수사 중에 있는 것으로 밝혔다.
지난달 26일께는 캐스트로밸리 580고속도로 한복판에서 한 차량이 4명이 탑승하고 있던 포드 차량에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난 사건도 있었다.
이처럼 연이어 발생하는 드라이브 바이 슈팅 사건에 경찰당국과 주민들의 긴장감은 날로 더해지고 있다.
산마테오 거주 한인 김모(37)씨는“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베이지역 전역에 걸쳐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더욱 공포스럽다”면서“최근 편한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은 적이 없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경찰 관계자는“드라이브 바이 슈팅 사건은 대부분이 갱과 관련된 소행이 많다”면서“무고한 희생자들이 날로 늘어가고 있어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가급적이면 운전 시 창문을 닫고 다른 운전자와 시비가 붙지 않도록 조심할 것”을 조언했다.
<권지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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