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는 드와이트 하워드(왼쪽)와 코비 브라이언트, 선수 2명의 연봉 부담만 해도 엄청나다.
LA 레이커스는 통산 17번째 NBA 정상 등극을 노리는 강력한 우승후보만이 아니다. 17일 LA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즌 수입만 2억 달러를 거뜬히 넘을 ‘이코노믹 머신’이다.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팀 페이롤이 1억 달러로 NBA 전체에서 가장 높다. 샐러리캡 초과 벌금인 ‘사치세(Luxury tax)’만 3,000만달러를 물어야 하며, 리그 수입 분배(revenue sharing) 제도에 따라 내년 2월에 내놓아야하는 돈도 4,900만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레이커스를 딱하게 여길 필요는 없다. 이번 시즌 입장권 수입으로만 9,000만달러, 타임워너와 TV 중계계약 첫 해 페이먼트로 1억2,000만달러를 넘게 받기 때문이다.
샌디에고 스테이트의 조지 E. 벨치 마케팅 체어맨은 이에 대해 “어마어마한 숫자들이다. 레이커스가 NBA 최고 브랜드인 이유 중에 하나가 엄청난 시장 규모라 지출이 커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스포츠 중계권 시장에 프리미엄이 붙었다. 얼마나 더 올라갈지 알 수 없는데, 레이커스는 항상 이기기 때문에 매력적인 상품이다. 매년 우승할 수는 없지만 매년 우승후보이기 때문에 상품가치가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
레이커스는 지난해 로컬 방송 채널9(KCLA)과 폭스스포츠 웨스트(FSW)로부터 약 6,000만달러를 받았지만 타임워너와 새로 계약하면서 중계료가 그 두 배로 폭등했다. 레이커스의 타임워너와 계약은 20년 동안 36억달러 규모로, 레이커스가 5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경우 25년 동안 50억달러 계약이 된다.
타임워너에서 중계되는 첫 레이커스 경기는 31일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원정경기. 전날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지는 달라스 매브릭스와 시즌 개막전은 TNT에서 중계된다.
하지만 NBA 샐러리캡 전문가인 래리 쿤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수입 분배 프로그램 때문에 곧 손이 묶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시카고 불스, 보스턴 셀틱스, 뉴욕 닉스, 마이애미 히트 등 다른 큰 시장 팀들도 수입 분배 프로그램에 따라 큰 돈을 내놓아야 한다. 하지만 NBA 기록에 따르면 이들의 부담은 레이커스의 절반도 안 된다.
수입 분배 프로그램은 시장이 작은 팀들에게도 경쟁력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레이커스는 내년에도 팀 페이롤이 1억달러를 넘을 경구 8,500만달러를 물게 된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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