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슬리 47%, 맥키나 43%로 후보간 격차 더 좁혀져
최종 토론회서 양측 대격돌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워싱턴 주지사선거가 막판에 접어들면서 초접전 상태로 들어갔다. 민주당의 제이 인슬리 후보와 공화당의 랍 맥키나 후보간의 지지율이 더 좁혀지고 있는데다 격차 또한 오차범위 내에 있어 양측간 공방전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지역 King 5 TV가 ‘서베이USA’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인슬리 후보가 47%의 지지율을 보여 44%를 얻은 맥키나 후보를 3%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 같은 격차는 2주 전 여론조사에서 인슬리 후보가 6% 포인트를 앞섰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투표에 참여할 계획인 유권자 54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두 후보의 오차 범위가 ±4.3%로 나타나 사실상 막상막하인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일인 11월6일을 20일 정도 남겨뒀지만 이미 투표용지가 주민들에게 발송되기 시작해 사실상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양 후보는 막판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ing 5와 시애틀타임스가 공동으로 지난 16일 저녁 개최한 토론회에서 양 후보는 이민자 정책과 교육 예산 확보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번 선거의 마지막 5번째 토론회였던 이날 행사에서 멕키나 후보는 “내가 당선되면 운전면허증 발급제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운전면허증을 따려는 사람들에게 합법적인 체류신분을 입증하는 서류를 요구하고 이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각종 신분증으로 사용되는 면허증이 아닌 ‘운전 퍼밋’을 내주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는 불법체류자들이 운전은 할 수 있지만 신분증은 발급받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인슬리 후보는 이에 대해 “사진이 부착된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푸드 스탬프 혜택을 받는 등 사기에 이용되지 않도록 최소한 법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운전면허증 취득시 합법체류 신분을 증명하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맥키나 후보는 부자 카운티가 거둔 재산세를 가난한 지역의 교육예산으로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재산세 스왑’에 대해 찬성 입장을, 인슬리 후보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맥키나 후보는 주정부 운영 경비 등을 줄여 교육예산을 확충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으며 인슬리 후보는 세금인상없이 건강의료 비용을 줄이고, 경제성장을 통한 세수 확대로 교육예산을 확충하겠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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