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캔트웰 연방 상원의원, 한인들과 타운홀 미팅
한인 상공인도 건강보험혜택 강조
오는 11월6일 선거에서 3선을 노리고 있는 민주당의 마리아 캔트웰(54) 워싱턴주 연방상원 의원이 처음으로 시애틀 한인들과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지난 23일 오후 쇼어라인에 있는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타운 홀 미팅에서 캔트웰 의원은 “현재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이 한인들에게는 더 큰 혜택을 줄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류 의원이 주선한 이날 모임에는 오준걸ㆍ서용환ㆍ서영기ㆍ셰리 송ㆍ정정이ㆍ홍승주 씨등 시애틀 한인단체장을 비롯해 간호사, 보잉 및 마이크로소프트 직원, 자영업자 등 일반 한인들도 참여해 캔트웰 의원과 민주당 정책 등을 놓고 토론했다.
캔트웰 의원은 “올해 발효된 한미 FTA로 체리, 와인, 쇠고기 등 워싱턴주 상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워싱턴주에선 수출이 곧 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했다.
보잉이 미 공군의 공중 급유기를 수주하는데 지대하게 공헌한 캔트웰 의원은 “워싱턴주는 보잉을 포함한 항공산업 등을 집중 육성하고, 교육을 통해 이 같은 분야에서 일할 전문인력 배출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인 여성은 “내 부모님은 미국 건강보험이 없어 문제가 생기면 한국에 가서 치료를 받고 온다”며 “소위‘오바마 케어’가 시행되면 이 같은 문제점이 해결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캔트웰 의원은 이에 대해 “2014년부터 시행되는 건강보험제도에는 연 수입이 4만~5만 달러되는 한인 등 소상공인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커버될 수 있는 ‘베이직 플랜’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며 “소규모 자영업이 많은 한인사회에도 오바마 케어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애틀지역에서 소규모 식당을 운영하는 다른 한인은 “워싱턴주의 최저임금이 너무 높고, 매년 오르기 때문에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힘이 들고, 오히려 직업 창출에 걸림돌이 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캔트웰 의원은 “워싱턴주 최저임금은 물가상승률과 연동해 결정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현재 미국은 변화와 혁신을 위해 전진하고 있는 과도기에 있다”면서 “미국을 기회의 땅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에 한인 여러분들도 동참해달라”고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태어난 캔트웰 의원은 1983년 민주당 대선 후보 캠페인을 위해 시애틀로 옮긴 뒤 이곳에 정착했으며 1986년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당선돼 3선을 거친 후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00년 워싱턴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현재 워싱턴주 상원의원 출신인 공화당 마이클 바움가트너 후보의 도전을 받고 있는 캔트웰 의원은 예비선거에서 55%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내달 선거에서 무난히 재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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