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식스맨’하든 제레미 린 옆으로 보내
지난 NBA 시즌의 준우승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정규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대형 트레이드를 터뜨렸다.
서부 컨퍼런스에서 LA 레이커스의 최대 난적으로 평가되는 썬더는 27일 밤 휴스턴 로케츠와 트레이드에 합의해 케빈 듀런트, 러셀 웨스트브룩과 ‘빅3’를 이루던 ‘올해의 식스맨’ 경력 슈팅가드 제임스 하든(23)을 떠나보냈다. 백업 센터 콜 올드리치, 3점슛 전문 데이콴 쿡, 작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끝에 뽑혔던 라자 헤이워드 등을 얹혀주고 ‘하이 스코어링 가드’ 케빈 마틴(27), 올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12번째로 뽑힌 제레미 램에 미래 1라운드 지명권 2개에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아낸 대규모 트레이드였다.
썬더가 받은 마틴은 6피트7인치 신장에 체중이 180파운드밖에 안 나가 약해 보이는 면이 있지만 NBA에서 8년에 걸쳐 게임당 18.4점을 올린 득점력 하나는 하든에 뒤지지 않는다. 마틴은 1,300만달러 연봉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기되기에 썬더는 그 때 가서 상황에 따라 재계약을 추진하거나 다른 대형 프리에이전트를 잡을 수 있는 샐러리캡 여유가 생긴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샘 프레스티 썬더 단장에 따르면 썬더에서 줄 수 없는 맥시멈 연봉을 계약(4년간 6,000만달러)을 로케츠에서는 줄 수 있기에 성사된 딜이다.
로케츠는 이로써 지난 시즌까지 팀에서 뛰었던 베테랑 선수들을 모두 쫓아낸 셈이다. 포인트가드 카일 로리와 고란 드라기치, 슈팅가드 코트니 리, 파워포워드 루이스 스콜라 등이 모두 사라졌다.
애리조나 스테이트 출신인 하든은 2009년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썬더에 지명된 뒤 선발 출전한 경기는 7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게임당 16.8점 4.1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한 결과 ‘올해의 식스맨’ 상까지 수상했다.
케빈 맥해일 로케츠 감독은 하든에 대해 “플레이가 마음에 든다. 잘 하는 걸 반복해서 잘 할 수 있는 스피드로 경기를 풀어간다. 경기의 흐름을 아는 세련된 선수”라고 말했다.
화제의 대만인 하버드 출신 가드 제레미 린은 새로 얻은 백코트 메이트에 대해 “낭비가 없고 호흡을 맞추기가 쉬운 선수”라며 “그가 원래 뛰는 스타일이 우리 팀과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