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 음악, 사람을 행복하게해”
▶ "강남스타일 성공 첫째 비결은 유머"
"’대박’을 두번 연속하는 건 어려운 일이죠. 좋은 음악의 기준이 상업적인 성공보다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라면 싸이는 분명 그럴 것입니다."
보스턴 버클리음대 로저 브라운(Roger Brown,사진) 총장은 싸이가 ‘강남스타일’ 이후 성공을 이어갈 가능성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최근 상암동 CJ E&M 본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브라운 총장은 "’대박’을 두번 연속하는 건 어렵다. 버클리음대 출신인 프로듀서 퀸시 존스도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Thriller)’ 이후 ‘빅 샷’이 나오기 힘들었다"며 "수백만 명을 위한 음악을 만들지 못해도 한 명이라도 행복하게 만드는 음악을 하는 게 중요한 자질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버클리음대와 CJ E&M 간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글로벌 동반 성장’ MOU 체결을 위해 최근 내한했다.
브라운 총장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신드롬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싸이가 버클리음대에 입학했지만 졸업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친구가 보내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봤을 때 유튜브 조회수가 80만 건 정도였다"며 "’이 재미있는 걸 왜 몰랐지’란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내가 본 이후에도, 지금도 조회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웃었다.
이어 "싸이가 버클리음대에 입학했지만 안 다녔다"며 "재학 중에 학교를 잘 안 다니고 다른 행동을 했다고 하는데 재미있는 가치관, 유머가 바탕이 된 사람이기에 ‘강남스타일’ 같은 음악을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맛있다고 좋은 음식이 아니듯이 어떤 재료를 섞어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하는지도 중요하다"며 "’강남스타일’ 성공의 첫째 비결은 유머다. 후크가 강한 중독성 있는 음악, 재미있는 영상과 춤, 삼박자가 맞아떨어졌다. 여기에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사회를 풍자한 점도 성공의 한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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