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올해 흑인이 아닌 선수들이 대부분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네소타 화이트울브스?
올해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백인(?)선수가 너무 많아 화제다. NBA는 지난 시즌에만 해도 선수들의 75%가 흑인인 리그인데 팀버울브스는 15명 중 흑인선수는 5명에 불과한 로스터로 2일 새 시즌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31일 미네소타 스타-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올해의 팀버울브스는 1980년 보스턴 셀틱스에 이어 ‘가장 하얀’(whitest) 팀이다.
물론 이를 ‘마케팅 전략’이라고 비난하고 나선 흑인권익보호 단체도 있다. 하지만 안드레이 킬릴렌코와 알렉시 슈베드가 러시아, JJ 바레아는 푸에르토리코, 릭키 루비오는 스페인, 니콜라 펫코비치는 몬테네그로 출신이란 점을 감안하면 ‘인종차별’을 주장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이번 시즌에 새로 팀버울브스에 합류한 포워드 단테 커닝햄에겐 연습 첫날부터 색다른 경험이었다. 연습이 시작될 시간이 됐는데 코트에서 나와 있는 사람들이 거의 다 백인이라 “다들 어디 갔지?”라고 물었다는 것. 팀버울브스는 ‘유타 재즈의 전설’ 잔 스탁턴 이후 최고 백인 선수라는 UCLA 출신 올스타 포워드 케빈 러브가 간판스타인 팀으로 체이스 버딩거와 루크 리드나워, 그렉 스템스마, 루이스 아먼슨 등 배 백인 선수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키릴렌코와 버딩거는 “백인 몸으로 흑인 농구를 한다”는 ‘화이트 초컬릿’ 타입 선수들이다.
팀버울브스 스타터 중 유일하게 흑인인 브랜든 로이는 이에 대해 “스타터가 모두 흑인인 팀에서 뛰어본 적이 있지만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 팀버울브스와 계약 당시 전혀 그런 점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고, 농구는 농구고 동료는 동료”라고 말했다.
그러다가 “아, 문제가 있기는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듣고 싶은 음악이 달라 논쟁을 벌일 때가 있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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