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대선투표 실시
▶ 초박빙 여론조사결과, 가주 주민발의안들 통과여부도 초미관심사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 대통령 선거가 6일 0시(이하 동부시간) 시작됐다.
뉴햄프셔주 북부 시골마을 딕스빌 노치의 유권자 10명은 지난 1960년부터 이어진 관례에 따라 미국에서 제일 먼저 투표에 들어갔다.
대부분 투표소는 이날 오전 6시에 문을 열었으며 투표는 6일 오후 7시 버지니아주 등 동부지역부터 종료되어 7일 새벽 1시 알래스카주에서 마무리됐다.
6일 오후 현재 민주당 후보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어느 때보다 작아 최종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 대선은 후보가 얻은 총득표수와 상관없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면 승리한다.
선거 직전 나온 여론조사는 전국 지지도에서 오바마가 롬니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오바마가 2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확실하게 앞서거나 우세해 249명의 선거인을 사실상 확보했고 롬니는 24개 주에서 이기고 있어 206명을 얻은 상태라고 밝혔다.
따라서 콜로라도주, 플로리다주, 오하이오주, 뉴햄프셔주, 버지니아주, 위스콘신주 등 6곳(선거인 83명)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관측했다.
오바마는 오하이오주와 위스콘신주에서 약간 앞서고 롬니는 버지니아주와 플로리다주에서 강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선거 결과는 개표과정에서 공방이 벌어질 경우 투표 결과가 늦춰질 수도 있다. 2004년 대선 때도 경합주 결과 발표가 늦춰지며 선거 다음날 오전 11시에 결과가 나왔다.
선거 당일인 6일 이미 조기투표를 시카고에서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친구들과 농구를 한 뒤 선거 활동을 마감하는 행사에 참석했으며 롬니 후보는 마지막까지 선거운동을 계속했다.
선거일 농구경기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반드시 해야 하는 ‘관례’나 다름없다.
지난 2008년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일에 농구를 하지 않는 `실수’를 저지르는 바람에 패배했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오바마 대통령이 선거 당일에 비교적 여유를 즐기는 일정인 데 비해 이날 플로리다, 버지니아, 오하이오, 뉴햄프셔 등 4개 주에서 선거유세를 벌인 미트 롬니 후보는 선거 당일까지 지역을 방문해 유권자들에게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캠프 관계자는 롬니 후보가 6일 최대 경합주인 오하이오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한 것으로 분류되는 펜실베이니아주를 차례로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롬니측은 이에 대해 투표가 마감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롬니 후보는 이어 오후에는 주지사를 지냈던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에서 러닝메이트인 폴 라이언 부통령후보와 함께 선거 운동을 마무리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민발의안들의 통과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교육예산과 관련된 주민발의안 30과 38,정치기부금 관련 발의안 32, 사형제도 폐지관련 발의안 34, 삼진법 관련 발의안 36및 유전자 변형식품 관련 발의안 37등 예년에 발의안중 특정 발의안만이 관심을 받던 것과는 달리 9개의 주민발의안들 모두 주민들의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이외에도 시나 카운티 조례중 판매세 인상에 관한 안들이 많아 대통령 당선여부만큼이나 이들 발의안들이 주민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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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동안 미국을 책임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마침내 실시됐다. 막판까지 초접전을 펼친 두 후보중 한명은 웃고 한명은 쓸쓸하게 퇴장할 것이다. 세계의 이목이 미국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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