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외계층에 사랑의 온정을”,
▶ 본보와 올해 처음으로 공동주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인이 다수 포함돼 있는 국제청소년연합(IAY•회장 알렉산드라 허) 소속 고등학생들이 소외받고 있는 노숙자를 위한 ‘온정의 슬리핑백 나눠주기’ 행사에 나섰다.
특히 올해는 본보가 IAY 공동으로 소외 계층을 위한 나눔에 동참, 기금모금을 하게 됐다.
IAY는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12월24일 산호세 다운타운의 홈리스 쉘터를 찾아 노숙자들에게 슬리핑백 100여개를 전달한 바 있다.
알렉산드라 허(한국명 미미, St Francis 고교 11학년) 회장은 “작년에는 기금모금을 위해 캠블의 교회에서 피아노와 뮤지컬 등의 자선모금 공연을 했었다”면서 “공연으로 모아진 기금과 중국계 청소년 단체가 IAY의 취지를 높이 사 후원한 2,000달러를 합쳐 슬리핑백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대형 할인점 ‘타겟’(Target)에서도 일부 지원을 받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IAY의 올해 모금 목표액은 5,000달러로, 이를 통해 250개의 슬리핑백과 양말세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에리카 허(한국명 유미, St Francis 고교 10학년) 부회장은 “올해는 슬리핑백과 ‘발이 시리다’라는 노숙자들의 요청에 따라 양말세트도 함께 전달하려 한다”면서 “지난해 슬리핑백을 받고 기뻐하는 노숙자들을 보면서 단발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할 것을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IAY에서 봉사하고 있는 한인을 비롯한 중국, 인도계 등 고등학생들은 “겨울은 소외된 사람들이 살아가기에는 혹독한 계절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부모님이라는 큰 울타리고 있어 행복을 누리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볼 때면 가슴이 아프다”며 봉사에 나서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IAY는 이스트 팔로알토 교육국을 통해 한 초등학교를 선정, 직접 방문해 학용품 등을 전달했으며, 지난 여름에는 멕시코 빈민지역의 고아원을 찾아 치약과 칫솔 등 치아관련 용품을 전하기도 했다.
이외에 IAY 소속 회원들의 리더쉽 함양을 위해 매년 ‘청소년 리더쉽 컨퍼런스’도 개최하는 등 다방면에서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IAY는 지난 2004년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설립됐으며, 비영리단체에 정식 등록돼 있는 고등학생으로 이루어진 봉사 단체이다. 현재 산호세, 새크라멘토, LA, 샌디에고에 이르기까지 가주 전역에 2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온정의 슬리핑백 나눔에 동참하고 싶은 한인은 우편으로 체크나 머니 오더 등을 보낼 시 ‘페이 투더 오더’(Pay to the order) 란에 ‘Korea Times’라고 쓰면 된다.
▲ 후원금 한구좌 20달러
▲문의: 한국일보 SF (510)777-1111
▲주소: Korea times SF. 8134 Capwell Dr., Oakland, CA 94621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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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청소년연합의 고등학생들이 올해 전달할 계획인 슬리핑백 등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4번째 알렉산드라 허 회장, 3번째 에리카 허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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