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스도 101-80 완파…퍼시픽 디비전 1위
▶ 오늘부터 원정 4연전이‘진정한 테스트’
“딱 걸렸어!”- 불스 포워드 카를로스 부저(왼쪽)가 클리퍼스 센터 라이언 홀린스의 유니폼을 잡는 반칙을 범하고 있다.
LA 클리퍼스가 시카고 불스도 가볍게 꺾고 5연승을 달렸다.
클리퍼스는 17일 홈경기에서 불스(5승4패)를 101-80으로 완파했다. 파워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이 마지막 6분 동안에만 12점을 몰아치며 합계 26점(10리바운드)으로 클리퍼스의 연승행진에 앞장섰다. 클리퍼스의 ‘수퍼 식스맨’ 가드 자말 크로포드는 2쿼터에만 17점을 포함해 22점을 보탰다.
불스는 파워포워드 카를로스 부저가 22점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무릎부상으로 못 뛰고 있는 MVP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의 공백이 크다. 로즈 없이는 2쿼터 초반 48-71로 뒤진 열세를 뒤집을 수가 없었다.
퍼시픽 디비전 단독선두에 나선 클리퍼스의 7승2패 출발은 9승2패로 시작했던 2005~06년 시즌 이후 최고다. 클리퍼스는 그때 서부 컨퍼런스 결승 1승 앞에서 아깝게 탈락했다.
클리퍼스는 또 이미 디펜딩 NBA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 샌안토니오 스퍼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LA 레이커스 등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올랐던 강호들을 이미 줄줄이 눕힌 점에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등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팀들에 물려 2패를 기록했다.
가파른 클리퍼스 상승세의 비결은 ‘리그 최강 벤치’다. 이날에도 전반에는 35-18로 벤치 득점이 스타터 득점의 거의 두 배로 많았다. 경기 끝에도 후보 선수들이 올린 득점이 53-48로 더 많았다. 특히 13년차 베테랑 크로포드(32)는 클리퍼스에 합류한 첫 시즌에 이미 20점 고지를 6차례나 돌파하며 게임당 20.7점으로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여태껏 LA 스테이플스센터 밖에서 치른 경기가 단 하나밖에 없어 19일 샌안토니오에서 시작되는 원정 4연전이 ‘진짜 테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클리퍼스는 스퍼스와 12일 만에 리매치로 6연승에 도전한다.
한편 뉴욕 닉스는 이날 홈코트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4승7패)를 88-76으로 완파하고 시즌 7승(1패)째를 올렸다. 닉스는 시즌 개막전에서 LA 클리퍼스에 패한 뒤 8연승을 달리고 있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에만 한 번 패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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