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댄토니는 레이커스 감독으로 채용된 지 9일 만에 레이커스 사이드라인에 섰다. 댄토니 감독이 메타 월드 피이스와 악수하고 있다.
LA 레이커스가 마이크 댄토니(61) 감독의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코비 브라이언트(25점)가 마지막 2분 동안 6점을 올리며 댄토니 감독의 데뷔전 승리를 책임졌다.
레이커스는 20일 홈경기에서 95-90으로 브루클린 네츠(6승3패)의 5연승 행진을 끊어놓고 3연승을 기록했다. 1승4패로 넘어졌다가 마이크 브라운 감독을 해고한 뒤 5승1패로 일어서 시즌 승률을 마침내 5할 위로 끌어올린 것.
이달 초 무릎수술을 받아 벤치 데뷔를 미뤄온 댄토니 감독은 경기 후 “경기마다 못 이길 이유가 없는 팀을 맡았다. 목표는 3개 경기마다 2승을 거두는 게 아니라 다 이기는 것”이라며
“우리 로스터가 리그 최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벤치에서 몇 번 일어나지도 않았고 걸어 다니는 모습은 더 불편해 보였다. 아픈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다.
레이커스의 ‘수퍼맨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는 자유투 19개 중 12개가 빗나가고도 23점에 1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파우 가솔(17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은 어시스트 3개가 모자라 아깝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브라운 감독의 해고와 함께 살아난 메타 월드 피이스는 17점을 보탰다.
가솔은 레이커스의 ‘반전’에 대해 “흐름이 훨씬 좋고 자신감이 붙고 있다. 플레이도 훨씬 자유롭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9일 전에 채용된 댄토니 감독의 데뷔를 기다리는 동안 버니 비커스태프 감독대행 아래 4승1패를 달렸다.
네츠는 센터 브룩 로페스가 ‘픽&팝’ 점프슛을 연발하며 23점, 포인트가드 데런 윌리엄스가 22점을 올렸지만 경기 마지막 슛 6개 중 5개가 빗나가는 바람에 레이커스 상대 연패사슬이 ‘9’로 늘어났다.
레이커스는 이날 하워드의 자유투가 자꾸 빗나가는 바람에 4쿼터에 잠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2분37초 전 가솔의 자유투로 재역전에 성공한 뒤 코비의 6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코비가 마지막 17초 동안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킨 반면 네츠 가드 윌리엄스는 4초를 남겨두고 쏜 3점슛이 빗나가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가는데 실패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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