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비 38득점 고군분투 무위
▶ 약체 킹스에 97-113 완패
LA 레이커스가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전 전패를 기록했다. 업템포 농구의 마이크 댄토니 감독도 21일 약체 새크라멘토 킹스를 상대로 한 원정 데뷔전에서 97-11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레이커스는 시즌 6승6패를 기록했다.
20일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수비농구로 승리를 거둔 댄토니호는 이날 ‘백투백’ 경기에서 체력 열세를 드러냈다. 특히 파워포워드 파우 가솔과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는 득점뿐 아니라 수비에서 킹스 공격을 전혀 차단하지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레이커스전까지 단 2승을 거둔 하위 팀 킹스가 페인트에서 거둔 점수만 무려 50점이었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38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가솔의 수비가 문제였다. 킹스의 제이슨 톰슨, 제임스 잔슨에게 고비마다 쉬운 슛을 허용했고 레이커스는 맥없이 킹스의 3승 제물이 되고 말았다. 가솔은 슛도 10개 가운데 7개를 미스하며 8득점, 9리바운드로 부진했다.
네츠전에서 23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하워드 역시 부진했다. 단 4개의 슛을 쏘아 7득점에 그쳤다. 4개의 슛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최소다. 하워드는 위치를 잡지 못해 페인트존 슛 기회가 원천봉쇄됐다. 킹스의 센터 드마커스 커즌스과의 몸싸움에서 철저히 당했다. 올 시즌 골든스테이트와 디트로이트에게 간신히 2점 차로 2승을 거둔 킹스는 처음으로 16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킹스는 벤치 멤버들이 레이커스가 추격을 펼칠 만 하면 외곽슛과 레이업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레이커스전에서 킹스 세컨드 유닛은 무려 59점을 올려 19점에 그친 레이커스와 대비됐다.
80년대 레이커스 ‘쇼타임’ 재현을 기대하는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댄토니 감독은 경기 후 “유리가 쇼타임을 하려고 했더니 상대가 극장을 닫아 버렸다”며 완패를 시인했다. 전문가들은 댄토니 감독의 업템포 농구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려면 주전 포인트가드 스티비 내쉬와 백업 스티브 블레이크가 복귀해야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킹스에게 비록 완패를 당했지만 3점슛 스페셜리스트 조디 믹스가 자신감을 얻은 게 소득. 켄터키 대학 출신의 믹스(25)는 4쿼터에 3점슛 3개를 성공시키며 시즌 최다 15득점을 올리며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한편 레이커스는 23일 서부 컨퍼런스 최고 승률 팀 멤피스 그리즐리스(8승2패)에 이어 24일 댈러스 매브릭스(7승6패)의 원정 백투백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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