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연승 뒤 4연패…약체 호네츠에도 98-105
커란 버틀러는 33점으로 임무를 다했지만 클리퍼스는 또 약체에 물렸다.
대결’에서도 3쿼터에 22-21로 전세를 뒤집었다가 마지막 4쿼터에 0-9로 얻어맞고 무릎을 꿇었다.
LA 클리퍼스의 연패사슬이‘ 4’로 늘어났다.
클리퍼스(8승6패)는 26일 홈코트에서 7연패로 헤매던 약체 뉴올리언스 호네츠(4승9패)도 꺾지 못하며 체면을 구겼다. 기껏 6연승을 달린 후 4연패로 다 까먹고 있는 것. 파이널 스코어는 98-105.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 상대 수준에 맞춰 뛰는 문제가 심각하다. 디펜딩 NBA 챔피언 마이애미 히트(26일까지 10승3패), 멤피스 그리즐리스(10승2패) 등 강적들을 줄줄이 쓰러뜨리고 샌안토니오 스퍼스(12승3패)는 이미 두 차례나 꺾었건만 전체 1번 지명 선수 앤서니 데이비스(발목 부상)도 뛰지 않은 호네츠, 3승12패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와 같은 약체들에 덜미를 잡히고 있다.
클리퍼스 파워포워드 블레이크 그리핀이 커리어 최악 4득점 경기를 펼친 날 베네수엘라 출신 포인트가드 그레이비스 바스케스(25)가 25점 10어시스트 활약으로 호네츠의 7연패 사슬을 끊었다. 그리핀은 야투 9개 중 8개가 빗나가며 득점이 턴오버 회수와 같을 정도로 헤매던 끝에 6반칙 퇴장의 수모까지 당했다. 그리핀이 최소한 10점을 못 올린 경기는 173개 정규시즌 경기 만에 단 4번째다.
호네츠의 만티 윌리엄스 감독은 이에 대해 “그리핀을 맡은 라이언 앤더슨(17점)의 수비가 좋았다고 본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선수는 기계가 아니기에 슛이 안 들어가는 날도 있다. 우리가 그를 막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주장하지는 않겠다”며 웃었다. 그리핀도“ 상대 수비가 특별히 좋았던 것도 아니고 우리 오펜스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슛이 안 들어갔다. 내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클리퍼스는 첫 쿼터에 빠르게 발동이 걸리기로 유명한 커란 버틀러가 3점슛을 커리어 최다 9개(15개 중)나 터뜨리며 올 시즌 클리퍼스에서 처음으로 30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지만 막판에 ‘수퍼식스맨’ 자말 크로포드(10점)가 막히면 별다른 옵션이 없는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이날 20점 8어시스트를 기록한 클리퍼스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은 “수비가 형편없었다. 창피할 수준이었다”며 “상대의 눈빛에서‘ 너희들 쯤은 언제든 제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게 되면 큰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말을 골라서 하려고 하는데…선수들은 별로지만 코치가 잘 된 팀에 졌다”며 “바스케스는 곧 올스타게임을 경험하게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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