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털이 등 각종 강절도 범죄가 늘어나면서 연말치안에 비상이 걸렸다. 쇼핑과 파티의 계절이 시작되면서 밤거리와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범죄가 잦아진 것은 물론, 흔히 휴가철인 여름에 기승을 떨던 주택절도까지 이젠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주택절도가 가장 자주,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다. 유엔범죄성향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은 조사대상 68개국 중 주택절도 발생 빈도와 건수에서 1위를 기록했다. 매13초마다 미국 어느 곳에서인가 집에 도둑이 들고 있다는 뜻이다. 바로 내 집일 수도 있다.
강도의 시간이 “해질 때부터 해 뜰 때까지”의 밤 동안이라면 절도의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사람들이 일터로 나가 집을 비울 때로, 그중에서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가 피크로 알려졌다. 예상치 않게 사람이 있으면 절도가 강도로 변하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만 대부분의 절도는 ‘전문’ 도둑이 아닌 아마추어 좀도둑의 소행이어서 처음부터 빈집을 골라 조급하게 행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수사당국이 정리한 전형적 주택절도범의 프로필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남자로 범행 장소에서 몇 마일 이내에 거주한다. 가장 흔한 범행목적은 마약구입 자금으로 보석과 랩탑, 총기와 디지털카메라 등 쉽게 현금화 할 수 있는 작은 물건을 노리는데 지난해 1건당 평균 피해액수는 1,675달러로 집계되었다.
주택절도범은 침입시간이 1분 이상 걸리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방범이 다른 어떤 범죄보다 쉽다는 뜻이다. 그러나 집에 도둑이 들까봐 겁내면서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문단속에 무신경한 것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현실이다. 주택절도범의 30% 이상이 열려있는 문과 창문을 통해 침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범죄와 마찬가지로 주택절도도 예방이 최선이다. 이웃과 서로 지켜주기, 자동타이머로 밤 시간에 실내등 켜기, 집 주변의 덤불정리 등이 효과적 대책으로 꼽힌다. 이에 더해 금년엔 ‘철저한 문단속’을 가족 전체가 습관화하도록 하자. 범죄의 표적이 될 확률이 훨씬 낮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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