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립클럽 접대관련 공금사용 논란(본보 10월 16일자 1면)에 휩싸였던 오클랜드 항만청의 제임스 권 마리타임 디렉터가 10일 사임을 결정했다.
이로서 권씨는 지난달 이미 물러난 오마 벤자민 총괄디렉터에 이어 두 번째로 불명예를 앉고 퇴진하는 오클랜드 항만청 임원이 됐다.
이번 사건조사를 맡은 법률회사 아놀드&포터에 따르면 스트립클럽 접대비용인 4,500달러에 이외에 2009년 미네아폴리스 소재 스트립클럽에서 항만청 임원들은 고객들이 그 자리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접대’ 비용으로 925달러를 항만청에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조사팀은 한 항만청 직원이 같은 비용을 두 번 청구한 사례 이외에 부정한 공금사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1년 82명의 항만청 임원들이 사용한 190만 달러의 지출내역에 대한 회계감사에서 불필요한 지출과 낭비가 보고됐다.
오클랜드 항만청은 고객들과 손님들에게 뿌린 선물에 티파니 키 체인, UC 콘서트 티켓, 와인, 향수, 귀금속, 고급옷 등 총 6만 7,404달러를 사용했고 홀리데이 크루즈, 메니저 리트릿을 포함한 총 20만 달러의 의심스러운 지출내역이 발견되기도 했다.
항만청측은 이러한 지출은 고객들을 관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지출이라며 옹호론을 펼쳤지만 임원들이 공과 사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고 회계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았다는 소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제임스 권 디렉터는 28일(금)까지 근무하게 되며 새로운 디렉터가 임명될 때까지 21만 4,248달러의 샐러리와 공무원 연금을 챙기면서 자리에서 물러나게 될 예정이다.
해고된 벤자민과 권 디렉터는 스트립클럽에서 사용한 공금을 항만청에 되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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